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7일 태풍 피해를 둘러보기 위해 영덕과 울진을 찾았다.이희진 영덕군수는 7일 오전 강구시장을 찾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영덕군 태풍피해상황을 설명하고 특별재난지역지정과 응급복구비 및 특별교부세 지원 등을 요청했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한 잦은 태풍의 발생 등을 고려해 유사시 인명피해를 예방하도록 지자체에서 주민강제대피령을 내릴 수 있도록 법적근거를 마련해 줄 것도 건의했다. 이에 진 장관은 “영덕군의 요청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이희진 군수는 지난해 콩레이에 이어 이번에도 침수피해를 입은 강구시장에 대해서는 고지배수터널(130억), 화전천 개수(72억), 강구배수펌프장 증설(80억), 오포배수펌프장(15억) 등 강구지구 종합복구사업 추진현황도 설명했다. 특히 이희진 군수는 영덕군민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힌 지방하천과 소하천의 범람에 대해 정부가 책임지고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열악한 군 재정으로는 관내 하상정비가 대단히 어려우며 재발방지를 위한 하상정비사업으로 특별교부세 30억원을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이번에 급격히 불어난 물에 유실된 영해면 성내리 송천교를 거론하며 효과적인 송천 관리를 위해 다목적가동보설치사업으로 특별교부세 20억원, 통수능력이 떨어지는데다 계획 홍수위보다 교량이 낮아 피해가 우려되는 각리천3교 개체공사를 위해 25억원을 지원해줄 것도 건의했다. 지난해 태풍 콩레이로 큰 피해를 입었던 영덕군은 지난 2일 밤 11시~12시 최고 시우량은 73.5mm(창수면)으로 지난해 56.5mm(영덕읍)보다 30%나 많았다. 9개 읍면 평균 강수량도 339.7mm로 콩레이 311.4mm보다 28.3mm가 더 오는 등 지난해 콩레이보다 훨씬 더 많은 비가 왔고 광범위하게 폭우가 쏟아졌다. 강구시장과 영덕시장이 침수됐고 토사유출과 하천범람으로 영덕군 전역이 큰 피해를 입었다. 7일 현재까지 영덕군은 사망 1명, 사유시설 799동, 공공시설 347건, 농작물 1,873ha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계속해서 규모가 늘고 있다. 한편 울진을 찾은 진영 장관은 온정면 덕산리 도로유실 현장과 기성면 망양리 주택 피 복구 현장을 방문해 응급복구 상황을 확인하고 침수지역 주민들에 대한 지원 상황과 애로사항 등을 확인했다. 이번 태풍으로 시간당 최대 104.5mm의 폭우가 쏟아진 울진군은 군 전역에 걸쳐 인명피해(사망 2, 실종2), 도로유실 등 공공시설 (289개소), 주택 (857가구), 농경지(203.6ha)등이 피해를 입었고 137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현장에 함께한 전찬걸 군수는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상습침수 지역 배수펌프장 신설 및 개선을 건의했다. 특히 응급 피해 복구를 위한 예산액이 65억원이 소요됨을 설명하고 기 배부된 15억원에 외에 추가로 응급복구를 위한 특별교부세 50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진영 장관은 “복구가 되고 나면 태풍 피해가 있기 전 보다 더 좋은 환경이 돼야 한다”며 “항구적인 복구를 이행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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