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방관의 건강 이상 판정률이 전국에서 대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시갑)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특수건강진단을 받은 소방공무원은 모두 4만5542명이다. 이중 유소견 또는 요관찰 등 건강 이상 판정을 받은 소방관은 3만690명으로 전체의 67.4%를 차지했다. 이는 2017년(62.5%)보다 4.9%p 늘어난 수치다. 대구는 특수건강진단을 받은 소방관 2339명 중 1872명(80%)이 건강 이상 판정을 받았다. 소방관 10명 중 8명이 질병이 있는 셈이다.  대구는 전국 18개 지역소방본부 중 소방관 건강 이상 판정률이 가장 높기도 했다. 뒤를 이어 부산 79.6%, 인천 76.5%, 서울 72.9% 순이다.대구는 2017년(927명·41.8%) 대비 건강이상자 증가 폭도 38.2%p로 전국에서 가장 컸다. 이어 창원 17.5%p, 경북 15.9%p, 강원 10.6%p 순으로 집계됐다.소 의원은 “소방관이 사명감을 갖고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다양한 지원책을 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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