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과 서울을 잇는 하늘길이 낮은 탑승률로 인해 개항 3년 만에 막혀버렸다. 국토교통부와 포항시는 대한항공이 27일부터 포항~김포(서울) 노선 여객기 운항을 전면 중단하고 이날 기준 웹사이트 비행편 예약을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대한항공은 하루 1~2회 왕복 운항하는 노선 탑승률이 50% 안팎에 그쳐 지난 3년간 적자가 누적되자 운항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노선은 KTX 개통과 도로망 확충 등으로 수도권 승객들의 이용이 갈수록 줄어 들자 결국 운항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는 2016년부터 대한항공에 포항~김포 노선 탑승률이 70% 이하일 경우 운항 손실 보조금을 지급해 왔다. 그 동안 연간 10억원 이상을 지급하다가 운항 중단 문제가 본격 불거지자 보조금을 추가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결국 중단되고 말았다. 이번 포항~김포 노선 운항 중단으로 포항공항은 대한항공이 하루 1회 왕복 운항하는 포항~제주 노선만 남게 됐다. 포항공항 활성화가 요원해졌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그 동안 다양한 통로를 통해 운항 폐지만은 되지 않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무산됐다”며 “매우 안타깝지만 경영적자를 호소하는 항공사를 달래기에는 탑승률이 너무 저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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