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4일 오전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2020년도 예산안 설명회를 열고 올해보다 10.8% 증가한 총규모 9조2345억원으로 예산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대구시 예산의 두 자리 수 비율 증가는 지난 2010년 이후 2016년(11.5% 증가)에 이은 두 번째다.내년도 예산 총규모 9조2345억원으로 올해 당초예산 대비 9029억원 증가했으며 일반회계는 6조9189억원(6756억원 증가), 특별회계는 2조3156억원(2273억원 증가)이다. 대구시는 지방세수 감소와 복지재정 부담 증가 등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장기미집행 공원 조성, 더불어 살아가는 복지대구 구현, 미래산업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 지역 혁신인재 양성 등에 중점을 두고 집중 투자했다고 밝혔다.또한 ‘2021년 세계가스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엑스코제2전시장 건립, ‘2020년 대구경북관광의 해’ 추진 및 신청사 건립, 일본 수출규제에 대비한 소재·부품·장비 산업 지원, 호국·보훈 및 독립운동 현창사업, 서대구 고속철도역 건설 등도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편성된 예산안을 살펴보면 지방세 수입은 올해보다 2266억원이 증액된 2조8460억원을 편성했고 의존재원은 2274억원을 증액한 3조3093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장기미집행 공원일몰제 대응과 주요 SOC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2049억원이던 지방채발행을 3845억원으로  대폭 증액했다.하지만 지방채 발행에 따른 이자 부담은 모두 정부가 지원해 추가적인 시민부담은 최소화 될 전망으로 대구시 지방재정 건전성에도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출에서는 누구나 성공하고 도전할 수 있는 ‘기회의 도시’ 부문에 7001억원을 편성해 올해 보다 1180억원 증가했다. 또한 시민의 삶을 보듬는 복지공동체 ‘따뜻한 도시’ 부문에 3조9215억원, 맑은 물, 깨끗한 숲, 안전한 도시 조성을 위한 ‘쾌적한 도시’ 부문에 2조7785억원을 편성했다.아울러 품격있는 문화 도시 구현을 위해 ‘즐거운 도시’ 부문에 2664억원을 편성하고 소통·협치·분권으로 열어가는 ‘참여의 도시’ 부문에 1183억원을 편성했다.권영진 대구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예산편성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기존의 관행을 탈피해 대구의 미래와 시민의 행복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밝혔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