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 도시숲이 정부로부터 잇달아 ‘우수’ 인정을 받았다.5일 경북도에 따르면 ‘포항 철길숲’이 지난달 25일 농림축산식품부의 ‘2019 녹색도시 우수사례’ 평가에서 최우수로 선정돼 장관상(상금 500만원)을 받았다.이 숲은 포항시 남구 효자동 일원에 부산과 포항을 잇는 동해남부선 가운데 도심구간 폐선으로 남아 있는 철도 유휴부지에 4.3km, 12ha 크기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사업비 258억원을 투입해 조성됐다. 소나무, 단풍나무 등 16종 21만 그루가 심어졌고 천연가스 분출공을 활용한 불의 정원을 비롯해 음악분수, 유아놀이숲, 산책로 등이 조성돼 주민들이 애용하고 있다.이 숲은 지난 9월에도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2018년 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 평가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돼 국가균형발전위원장상과 재정인센티브를 받은 바 있다.구미 도개고의 ‘명상숲’도 지난달 25일 열린 산림청의 ‘2019년 명상숲 우수사례 평가’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돼 산림청장상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경북도는 이 학교에 기존 숲과 연계한 운동장(2000㎡)에 사업비 2억2000만원을 들여 이팝나무, 배롱나무, 무궁화 등 1648그루의 나무와 구절초, 가우리 등 2860포기의 지피식물을 심었다. 학교는 이 곳을 학생들의 생태학습공간으로 활용하고 구미시, 시민단체와 협약을 체결해 시민들에게도 개방하고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는 점이 인정받았다.경북도는 올해 249억원을 들여 도내 40곳에 미세먼지 차단숲, 도시 바람길숲, 사회복지시설 나눔숲 등을 조성 중이다. 내년에는 294억원을 들여 도내 25곳에 다양한 형태의 도시숲을 조성할 계획이다.최대진 경북도 환경산림국장은 “도시숲은 미세먼지 저감, 열섬현상 완화, 아름다운 경관제공, 정주여건 개선 등으로 주민들을 건강하게 하고 삶의 질을 높이며 주변지역의 자산가치 상승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도시숲을 더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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