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 수장의 공백으로 파행 운영 중인 대구 동구문화재단이 상임이사 후보자 8명 중 적격자를 선정하지 못 하고 또다시 공모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18일 동구문화재단 등에 따르면 재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상임이사직 후보자를 심사한 결과 추천할 응모자를 선정하지 않고 재공고를 진행한다.문화재단 소속 아양 아트센터 관장직은 2015년부터 현재까지 4년 10개월째 공석이며 재단 상임이사는 지난해 7월 문무학 전 상임이사가 공연 편성 등의 문제로 사의를 표한 후 1년 4개월째 공석이다.이에 동구는 재단의 운영을 위해 구청 공무원 등을 파견해 대행체제로 재단을 임시 운영 중이다. 재단은 상임이사 선임에 장시간이 소요되는 점, 전임 문무학 상임이사의 임기 만료일까지만 신임 상임이사의 계약 기간을 정할 수밖에 없다는 점 등을 이유로 기존 이사들의 임기 완료 시점인 지난 7월 말께 이사, 감사, 상임이사 등의 선임을 진행, 8월을 목표로 재단 정상화 방침을 마련했다. 하지만 재단은 7월 31일에서야 이사, 감사 등 선임직 임원의 공모를 진행했고 지난 9월 말 인선을 마무리했다. 상임이사는 지난달 공개모집을 진행했지만, 지난 8일 적격 후보자를 선정하지 못해 연내 재단 정상화는 요원하게 됐다.아울러 재정과 사무를 맡아 처리하고 소속 직원을 지휘·감독하는 ‘상임이사’직뿐만 아니라 실무책임자인 ‘운영지원팀장’, 문화프로그램을 기획책임자인 ‘문화기획팀장’, ‘아양아트센터 관장’, ‘경영지원본부장’ 등 재단 내 주요보직도 줄줄이 비어있다.동구문화재단 관계자는 “아양아트센터 관장, 경영지원본부장 등은 오늘(18일)이 접수 마감일이며 이들이 선임되면 다른 보직도 자연스레 채워질 것이다”며 “절차적으로 하다 보니 상임이사 선임이 늦어졌다. 주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조속히 재단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