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과 군위군은 24일 채택된 대구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기준 수립을 위한 ‘주민투표 방식’에 대해 환영과 존중한다는 뜻을 밝혔다.의성군은 이날 숙의형 시민의견조사(공론화)에서 ‘이전후보지 관점(공동후보지 분리)+투표참여율 방식’이 채택된 직후 적극 환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군 관계자는 “의성군민 100명, 군위군민 100명의 시민참여단이 2박3일간 숙의과정(합숙과 토론)을 통해 결정한 주민투표 방식은 군위군과 의성군이 공정하게 주민들의 뜻을 물어보고 주민 참여율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환영했다.이어 “주민투표 방식이 결정된 만큼 그동안 지연됐던 절차가 빠른 시일 내 진행되고, 주민투표를 거쳐 최종 이전부지가 결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주수 의성군수도 “주민투표법 등 관련 법령을 준수하고, 주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공정한 주민투표가 시행돼야 한다”며 “의성과 군위는 전국 최고 수준 고령화지역이다. 공동유치를 통해 상호협력하고 상생하는 방안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주장했다.김영만 군위군수는 “이번 숙의과정에서 지난 10월 대구시가 제안한 방식이 통합신공항 최종이전지 선정기준으로 결정되는 결과가 나왔지만 시민참여단에 참석한 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에 주민들에 의해 결정된 선정기준은 소보 후보지에 대한 군위 군민의 의사를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인 만큼 앞으로 군위군은 흔들림 없는 적극적 소통행정을 통해 내년 초에 실시될 주민투표에서 주민들이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는 이번 ‘숙의형 시민의견 조사위원회’가 권고한 내용을 반영해 오는 28일 ‘대구 군공항 이전부지 선정절차와 기준’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국방부는 12월 4~5일 의성군 및 군위군 주민공청회를 실시한다.12월 중 ‘이전주변지역 지원계획’을 심의·의결 한 후 주민투표, 지자체장의 유치 신청 등을 거쳐 이전부지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대구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기준 수립을 위한 숙의형 시민의견조사위원회(위원장 하혜수) 시민참여단은 설문조사에서 ‘이전후보지 관점(공동후보지 분리)+투표참여율 방식’을 채택했다. 채택된 ‘이전후보지 관점(공동후보지 분리)+투표참여율 방식’이란 주민투표 시 군위 군민은 투표용지 2장으로 단독후보지(군위 우보지역)와 공동후보지(의성비안·군위소보 지역)에 각각 찬반 여부를, 의성 군민은 투표용지 1장으로 공동후보지에 찬반 투표를 한다. 3개 지역별(우보, 소보, 비안)로 주민투표 찬성률(1/2)+투표참여율(1/2)을 합산한 결과 군위 우보지역이 높으면 단독후보지를, 군위 소보지역 또는 의성 비안지역이 높으면 공동후보지를 이전부지로 선정하는 방식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