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휴게소 오수처리공사가 자칫 부실공사 우려를 보이고 있다.도로공사가 발주한 휴게소 오수처리공사가 하도급에서 불법으로 일괄 재하도급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의혹 탓이다.무엇보다 공사를 맡은 A업체 간부가 도로공사 접대 명목으로 재하청 업체에 5000여만원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있다.때문에 도로공사는 하청업체는 물론 재하청업체 확인 여부와 입찰 금액에 대해 철저한 감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휴게소 오폐수공사에서 재하도급을 승인한 사실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도로공사는 2010~2017년까지 고속도로 휴게소 오폐수공사는 65건으로 이중 재하청업체는 A업체가 하청받은 공사 50건으로 주장했다. ▣재하청업체 주장재하청업체에 따르면 도로공사 입찰 시 88%의 수준에서 낙찰, 낙찰금액의 약 75-80% 수준에서 하도급이 수주하는데 재하도급업체는 약 55~60%에서 공사를 하는 구조다고 밝혔다.즉 100원의 공사가 88원에 입찰되고 70원에 하청업체에, 53원을 받고 재하청업체에서 공사를 하게 되는 꼴이다고 주장했다.재하청업체는 여러 공정 중 시운전을 제외한 공사일체를 시공했다고 주장했다. 공사 기성별로 토목공사, 건축공사, 기계 및 계측제어공사, 전기 및 계측공사, 시운전으로 구분할 수 있다.재하청업체는 한국도로공사 휴게소 오수처리공사를 맡은 A업체는 도로공사 간부출신이라고 밝혔다.이들은 밀어주기식 하청의혹과 가만히 앉아 불법 재하청으로 공사금액의 20%를 챙겨 부실공사의혹의 따른 수사를 요구했다. ▣A업체 입장한국도로공사 휴게소 오수처리공사를 맡은 A업체는 재하청을 준 게 아니라 시공참여 약정에 의해 시공 참여라고 주장했다.실제 A업체가 작성한 시공참여약정서에는 “시운전을 포함한 토목 기계 전기 및 계측제어공사 프로그램 개발비를 1식”으로 작성했다.재하청업체는 사실상 전공사를 재하도급 업체가 턴키방식으로 대부분을 했다고 주장했다.턴키방식이란 시공업자가 건설공사에 대한 재원조달, 토지구매, 설계와 시공, 운전 등의 모든 서비스를 발주자를 위해 제공하는 방식을 말한다. 한마디로 ‘일괄수주계약’인 셈이다. ▣A업체 간부 접대 명목 5천만원 밝혀야재하청업체는 A업체가 2011~2016년까지 5000여만원을 도로공사 접대명목으로 일괄 재하청업체로부터 받아갔다고 폭로했다.A업체 간부는 재하청업체로부터 공사가 끝날 때마다 도로공사 감독관에게 인사한다는 명목으로 주기적으로 재하청업체로부터 받아갔다는 것이다.재하청업체는 도로공사직원이 수수한 지는 모르지만 다음 공사 수주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상납해야 했다고 털어놨다.재하청업체는 상납금(접대비 명목)를 받아간 간부 은행 통장으로 입금, 또는 현금으로 가져갔다고 폭로했다.이뿐만 아니다. 재하청업체에 대한 A업체의 갑질은 점입가경이다.재하청업체는 A업체가 도로공사 감독관들과 식사나 회식비용도 재하청업체가 떠맡았다고 했다. ▣A업체 간부 입장 못 들었다본지는 A업체 간부에게 사실 여부(반론권 보장차원)를 묻기 위해 여러차레 전화 접촉을 시도했으나 본지 기자의 전화번호를 수신정지 시켜 놓아 당사자인 간부의 입장이나 해명은 듣지 못했다.다만 문자로 재하청업체로부터 도로공사 접대비 명목으로 가져간 5000여만원 수수 여부를 메시지로 남겼지만 회신이 없는 상태다.반면 A업체 대표는 전화인터뷰에서 “협박하는 거냐? 녹음하겠다. 잘못된 것이 있으면 고발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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