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도량동 일원에 건립될 예정인 ‘꽃동산공원’ 조성에 반대하는 지주들이 반대의견서를 냈다.경주최씨 문중회원과 지주들은 지난 9일 구미시와 구미시의회에 ‘꽃동산공원 민간특례사업 추진을 반대한다’며 의견서를 제출했다.구미시의회가 10일 본회의에서 꽃동산 민간공원 협약서 동의안 의결을 앞두고 있어 미리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이다. 꽃동산공원 협약서에는 구미중학교 인근 공원에 3324가구의 대규모 아파트를 건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주들은 “꽃동산 민간공원이 조성되는 도량동은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교통체증이 심각한 곳”이라며 “부곡동에 건설되는 북구미 IC까지 개통되면 출퇴근 시민들의 교통지옥으로 전락할 상황”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어 “구미시는 아파트 대량공급과 구미공단 경기침체에 따른 인구감소, 고용인력 감소 등으로 시민들의 1호 재산인 아파트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곳에 대규모 아파트를 건설할 경우 인근 지역인 고아읍 원호단지, 문성지구, 선산읍 교리지구는 물론 봉곡지역, 송정지역 아파트 가격을 폭락시킬 것이 뻔하다”고 했다.그러면서 “꽃동산공원에는 5개 문중이 수백년 동안 대대로 모셔온 조상묘가 산재하고 있다”며 “구미시와 구미시의회는 시민과 학생들에게 고통을 안길 꽃동산 민간공원 특례사업 추진을 반드시 백지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대 의견서에는 4대 문중 지주와 학교장, 주민 등 120여명이 서명했다.꽃동산공원 조성은 내년 7월 도시공원 일몰제를 앞두고 사업비 9731억원을 들여 2025년까지 민간공원을 만들고, 아파트(3323가구)를 건설하는 민간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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