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전남도가 교류협력을 넓혀가고 있다.이철우 경북지사와 김영록 전남지사가 11일 경북도청에서 만나 상호교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서는 두 지역은 △문화·체육 등 다양한 분야의 공공·민간부문 교류 △영호남 어울림 교육교류 프로그램운영 △인구소멸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 △관광상품 개발과 홍보 마케팅 △농업 병해충 정보교류 및 공동연구 등 6개 과제에 대해 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저출산·고령화와 청년인구 유출에 따른 지방소멸 위험을 타개하고 수도권과의 격차 해소로 지방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공동용역을 추진하고 궁극적으로는 ‘인구소멸지역 지원 특별법’이 제정되도록 힘을 합치기로 했다. 또 경북과 전남의 발전기반이 되고 있는 철강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친환경 자원순환 기술개발, R&D 실증 장비구축 등을 내용으로 하는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조기 통과되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우수한 역사문화를 바탕으로 관광상품 개발, 다양한 콘텐츠 발굴, 공동 홍보관 운영 등 영호남 관광활성화 사업도 함께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민간부문의 교류도 확대해 영호남 상생 장학생 선발, 공무원 인사교류, 영호남 학생들의 오케스트라 협연, 영호남 농산물 상생장터 운영, 생활체육 교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경북도 관계자는 “전국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조사에서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두 지사의 업무 상생 협약인 만큼 시너지 효과가 나 두 지역에 재도약의 새바람이 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철우 경북지사는 “전남도와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영호남의 상생발전이 대한민국 성장의 모범모델이 될 수 있도록 서로 힘을 모아나가자”고 말했다.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오늘 협약이 영호남의 지속가능한 상생협력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약 후 김영록 전남지사는 경북도청 200여명의 직원들과 함께 ‘전남의 꿈을 담은 새천년 비전,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라는 주제로 특강과 토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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