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청사 건립 예정지 선정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청사 유치를 원하는 구·군 간 막바지 경쟁이 치열하다.11일 대구시 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회에 따르면 신청사 건립 예정지는 오는 22일 공개된다. 공론화위는 대구 시민 252명으로 시민참여단을 구성, 20일부터 2박3일간 후보지에 대한 토론과 평가를 한다.  신청사 유치를 희망하는 북구, 달서구, 달성군과 시청 이전을 반대하는 중구는 연일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달성군은 지역 홍보대사인 MC 송해가 출연하는 텔레비전·라디오 광고를 송출하는 등 유명 연예인을 통해 시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다. 지난달 23일에는 달성군 불교연합과 함께 신청사 달성군 유치 기원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는 달성군 주요 사찰 승려와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달서구는 지난달 ‘달서구 SNS 특공대 발대식’을 개최했다. SNS 특공대로 뽑힌 주민과 직원 252명은 대구 신청사 이전 최적지가 옛 두류정수장임을 알리는 SNS 홍보를 한다.구청은 공식 페이스북 계정 등을 통한 SNS 홍보도 이어갈 계획이다. 북구는 이달 초 ‘대구 신청사 유치 기원 사진·UCC 공모전’ 입상작 17점을 선정했다. 지난 8월부터 석 달간 진행한 이번 대회에는 총 90점의 사진과 UCC가 접수됐다. 신청사 북구 유치를 주제로 구청 직원 대상 패러디 포스터 공모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북구는 영화 포스터 등을 재해석한 창의적인 작품 15점을 선정, 구청에 전시하고 있다. 중구는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신청사 현 위치 건립 관련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구청 공무원이 동성로에서 직접 시민들을 만나 대화하는 ‘동성로 시민 인터뷰’, 인기 예능 프로그램의 형식을 빌린 ‘쟁반 래퍼’, 절대음감 게임을 활용한 ‘도레미 신청사’, 오바마와 트럼프 등 유명 인사의 모습을 실감 나게 편집한 영상 등 4편이다. 또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동성로 야외무대 앞, 반월당 메트로센터 만남의광장, 중앙로 대현프리몰 분수대에 시청사 존치 홍보부스를 설치했다. 중구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활동으로 다양한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신청사 건립 예정지 발표까지 남은 10여일간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한편 1993년 중구 동인동에 들어선 대구시청은 좁은 공간과 주차장 부족, 노후화로 인한 안전문제 등이 꾸준히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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