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민주당 대구시당이 문재인 정부의 ‘TK 홀대론’을 놓고 자유한국당과 사실상 전면전을 선포했다.문재인 정부와 여당이 대구경북 국비 예산 배정을 홀대한다는 이른바 ‘TK 예산 패싱론’인 셈이다.문제의 발단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7월 “예산 자료를 받아보니 우리 대구·경북만 줄었다”고 발언한데 이어, 강효상의원(비례대표.대구 달서구병 당협의원장)이 지난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구국비예산 증가폭이 제일 낮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도화선에 불을 붙였다.강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집권여당이 도둑질한 내년도 정부예산, 대구는 또 버려졌다”며 “밀실 졸속으로 세금을 나눠먹은 결과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구를 노골적으로 무시한 반면 PK에는 선심성 예산을 몰아줬다”면서 “TK 패싱론은 음해라 우기던 민주당 대구 의원들은 뭐라고 할거냐”고 몰아세웠다.때문에 더불어 민주당은 16일 긴급 기자화견을 열고 자유한국당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더 이상 대구 시민을 우롱하지 말라고 맹폭을 총공세를 가했다.무엇보다 이에 발맞춰 지역 일부 언론도 면밀한 검증없이 대구가 마치 홀대받는 듯한 인상을 주는 제목으로 대구시민을 갈라치기 하고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이날 더불어 민주당은 강의원의 발언을 조목조목 반박했다.△대구·경북 모두 국비 예산이 전년 대비 증액 △경북은 전국에서 국비 예산 증가율이 두 번째로 높다 △박근혜 정부 당시인 2017년 대구 국비 예산은 2016년 3조3432억원에서→3조1584억원으로 되려 5.52% 줄어든 점 △대구시 2020년 신청 국비 예산 91%, 경북도 신청 국비 예산 71.3% 반영된 것을 근거로 “TK 패싱론은 근거 없다”고 지적했다. 더 민주당 대구시당은 “정부 예산 배정은 지자체 신청을 기초로 정부가 타당성과 실효성을 검토 배정하는데, 지자체간 1대1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하다”고 따졌다.대구시당은 이러한 현실에도 대구의 미래, 대구의 이익에도 아랑곳 않고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대구시민을 우롱하고 현혹 선동하는 자유한국당의 정치 행태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거세게 몰아부쳤다.남칠우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지역에서 절대적 지지를 받아온 자유한국당이 예산안 합의조차 거부해 놓고 지역의 예산을 위해 한 일이 무엇인지 되물었다.그는 어려운 대구의 현실을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 입지를 위해 이용하고, 왜곡된 정보로 대구시민을 우롱하는 정치행태를 계속한다면 대구시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한편 지난 11일 민주당 홍의락(대구 북구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 의원 보도자료) 코미디다. 보도자료 내용이 얼마나 악의적인지 감지가 되지 않는 모양이 걱정된다”며 “TK 단체장, 기초단체장들, 시·도 담당자들은 열정적으로 달라졌는데 한국당이 입만 열면 주술처럼 외치던 ‘패싱’은 허구임이 밝혔는데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대구시당 일부 인사들도 지난 13일 매일신문 앞에서 ‘매일신문 OUT, 편파보도 OUT’ 규탄 1인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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