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국가 중요어업 유산’ 후보로 도내 동해안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전통어업 4가지를 선정했다.경북도는 앞으로 이들 유산을 GIAHS(세계중요농어업유산)에 등재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8월에 착수해 지난달 완료된 ‘경북도 국가중요어업유산 발굴 기본구상 연구용역’에 따라 도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오징어 잡이, 돌김 채취, 고등어 잡이, 대게 잡이, 물가자미 잡이, 돌미역 채취, 토염, 문어잡이, 청어 잡이, 멸치 잡이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다.이에 따라 △경북 동해안에서 전승되고 있으며 산업화의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울진 돌미역 채취 △통발어로와 대비되는 자망(저자망) 어로의 전통이 강하며 상품성, 지명도 등 동해안 어로에서 대표적인 영덕 대게잡이 △동해안 고유의 음식문화인 식혜를 만드는 것에서 지역성·전통성·희소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영덕 물가자미 잡이 △자동 조상기를 이용한 어법이지만 구 기술의 재연이 가능하며 자연 해풍에 말리는 자연경관과 어울리는 울릉도 오징어 잡이 등 4가지 어업이 후보로 올랐다.그러나 조사대상에 포함됐던 포항 청어잡이 어업은 구룡표 과메기가 지명도와, 지역성, 역사성, 희소성을 갖고 있지만 자연 건조가 아니라 에어컨을 이용해 건조함으로써 유산가치를 잃은 것으로 평가됐다. 울진 토염업도 조사대상에 포함됐지만 전승집단이 단절돼 아쉽게 탈락했고 경주의 멸치잡이는 1990년 이후 맥이 끊어져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다른 여러가지 어업도 조사됐지만 전국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탈락했다.경북도는 후보로 선정된 4가지 어업을 내년 4월에 있을 해양수산부 국가중요어업유산 신규 지정에 대비한 자료로 활용하고 GIAHS(세계중요농어업유산) 등재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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