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은 23일 대구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터가 신청사 부지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모든 기회는 평등했으며 과정은 자유롭고 공정하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했다”며 “시민의식은 성숙해졌고 민주주의 역량은 뿌리를 튼튼히 했다”고 말했다.권 시장은 이날 오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전날 대구시신청사건립공론화위원회가 시민참여단(250명)의 2박3일 간의 숙의 결과 신청사 입지로 선정된 옛 두류정수장 터를 확정하는 확정서에 서명한 후 이같이 말했다.권 시장은 “지난 15년 간 지지부진하게 끌어온 해묵은 과제를 마침내 시민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했다”며 “숙의민주주의를 통해 시민 스스로 청사 건립예정지를 확정한 곳은 대구가 전국 최초의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대구시민의 성숙한 민주의식과 위대함을 널리 입증한 결과”라며 “김태일 공론화위원장과 시민참여단의 뜨거운 열정과 헌신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했다.그는 또 “이번 신청사 입지는 조례에 정한 절차에 따라 엄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됐다”며 “과정은 시민 모두의 축제였으며 결과는 서로에 대한 존중과 아름다운 승복으로 모두에게 값진 승리를 안겨주었다”고 말했다. 김태일 공론화 위원장은 “지금까지 오직 시민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고 이 힘이 앞으로 흩어지지 않고 잘 갈무리를 하는 것은 이제 권영진 대구시장과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의 역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저와 공론화위원회의 시간이지만 이제부터는 권 시장과 배 의장의 시간이다”며 “위대한 시민의 힘을 한곳에 모아 (신청사 건립을)잘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시신청사건립공론화위원회는 22일 오후 팔공산맥섬석유스호스텔에서 시민참여단의 2박 3일간 숙의 결과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예정지로 달서구의 옛 두류정수장 터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시민참여단의 평가 결과를 보면 달서구는 648.5점을 받아 선정됐으며 가장 유력한 후보로 지목됐던 북구는 628.42점으로 2위, 중구 615.21점, 달성군 552.51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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