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중구가 대구시에 동인동 시청사 후적지 활용 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중구는 24일 “권영진 대구시장은 현 시청사 일대를 시립박물관, 대구기록원, 평생교육원 등이 잘 어우러진 역사·문화·관광 허브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며 “색깔도 없고 궁합도 맞지 않는 졸속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아무리 급하다고 해도 실을 바늘허리에 매어 쓸 수는 없는 법”이라며 “막연한 형태의 청사진을 남발할 것이 아니라 도심 재생 시대에 걸맞은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시청사 이전으로 도심 상권 침체는 물론 원도심 전체의 공동화 현상이 심화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며 “장기 침체 국면으로 접어드는 대구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시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제대로 된 후적지 개발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한편 대구시 신청사건립공론화위원회는 지난 22일 시민참여단 평가 결과 등을 종합해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터를 신청사 건립 예정지로 선정했다.1993년 중구 동인동에 들어선 대구시청은 좁은 공간과 주차장 부족, 노후화로 인한 안전 문제 등으로 신축 논의가 이어졌다. 북구, 달서구, 달성군 등이 신청사 유치 경쟁을 벌였으며 중구는 도심 공동화 등을 우려해 이전을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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