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가 확실시되는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 사업’으로 경북민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이 사업은 지난 10월 산업통상자원부 ‘민간평가위원회’에서 4분기 신청 14건 중 1위로 평가돼 부처 예타 순위 1번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 지난 9일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사업에는 철강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총 2898억원(국비 2027, 지방비 124, 민자 74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사업은 ‘연구개발’과 ‘산업공유자산 체계 구축’의 두 가지로 이뤄진다.연구개발 부분은 ‘고부가가치화 기술개발’과 ‘친환경 자원순환 기술개발’ 2개 분야에서 6개 중점과제 39개 세부과제로 구성돼 있으며 세부과제당 50억~90억원 내외의 금액으로 5년간 총 2590억원이 투입된다. 고부가가치화 기술개발은 분말기반 맞춤형 철강소재, 고특성 철강소재, 고강도 철강소재 가공기술, 후처리 기술 등을 주요내용으로 소재물성 및 공정기술의 동반 향상을 통해 미래 신산업인 전기자동차, 신재생에너지, 금형·공구강 등에 적합한 고부가·고기능 철강재 수요시장을 겨냥한 기술개발을 중점 수행하게 된다.친환경 자원순환 기술개발은 철강산업의 원료화 및 고순도화 공정기술, 산업간 응용기술 등 슬래그, 분진, 슬러지를 포함한 철강부산물의 재활용 및 연계 제품화 기술개발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오염물질 저감 및 폐자원의 자원화 기술확보를 위한 연구개발들이다. 이들 과제들은 ‘중소철강사 육성을 통한 철강생태계 강화’라는 사업의 중점 목표에 따라 다품종 맞춤형 소량생산 체제에 부합하고 중소기업 기술로 적합한 내용들로 이뤄져 있다. 또 산업공유자산 체계구축을 위해서는 발굴된 R&D 실증지원을 위한 실증인프라 구축, 기술DB 공유, 산업간 협의체 구성 등을 통한 효율적 성과확산을 목표로 308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R&D 실증을 위한 고압진공 아크 재용해 정련로 등 15종의 실증장비 구축과 지역 거점을 활용한 철강산업 집적지(포항, 광양, 당진) 중심의 공정기술DB 체계 확립과 기술자료 공유, 산업간 협의체 구축 등이 추진된다. 경북도는 이 사업이 추진되면 70여개 이상의 철강 강소기업 육성과 800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 4000여개 이상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해 철강산업이 제조업 르네상스를 선도하는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산업의 쌀이자 경북경제의 핵심 동력인 철강산업이 살아나야 포항이 살고, 포항이 살아야 경북의 경제와 산업이 되살아나기에, 철강예타 사업의 성공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며 “아직 본예타 통과라는 큰 관문이 남아 있는 만큼 긴장을 놓지 말고, 지금까지 공든탑이 무너지지 않도록 예타통과의 그 순간까지 운동화 끈을 조여매고 새벽과 밤을 가리지 않고 더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