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박물관은 지난해 4월 3일부터 전통문화협의체 박물관 연합전으로 개최한 ‘상산선비들, 낙강에 배 띄우다’ 展의 전시 기간을 오는 3월 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당초 전시 기간은 지난해 12월 29일까지였다. 경북 지역의 전통문화박물관 협의체 5개 기관이 ‘영남선비들의 여행’이라는 공동 주제로 마련했다. 옛 상주 선비들이 낙동강의 절경을 벗 삼아 뱃놀이를 하며 시회를 열었던 모습을 잘 담아내 전시 기간 동안 7만명이 다녀가는 등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전시 기간 연장으로 지난해 4월 새로 발견된 ‘합강선유록合江船遊錄’ 원본을 더 관람할 수 있게 됐다. ‘합강선유록’은 계당 류주목이 그의 아버지 낙파 류후조 등 15명과 함께 낙동강에서 뱃놀이를 하고 남긴 경천대에서 관수루에 이르는 구간의 뱃놀이 그림이다. ‘낙유첩洛遊錄’이라는 소제목으로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글과 시회 및 시 등을 기록한 문서로, 낙동강과 위수가 만나는 합강合江에 터 잡아 살아온 우천종가의 위상을 담고 있다. 상주박물관에서는 이와 더불어 ‘합강선유록’의 주옥같은 시들을 번역해 낙강시회의 자료를 하나 더 확보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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