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17번째 확진자가 대구에서 접촉한 시민 15명이 관리대상에서 해제됐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17번 확진자 A씨와 접촉한 15명 중 2명은 지난 8일, 13명은 이날 자가격리가 해제됐다. 경기 구리시에 사는 A씨는 지난달 18~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비즈니스 행사에 참석한 뒤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그는 설 연휴가 시작된 24일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동대구역에 도착해 택시로 수성구에 있는 부모 집을 찾았다.  A씨는 이튿날 가족 차로 북구의 처가를 방문한 뒤 택시를 타고 동대구역에 갔다. 이후 SRT로 서울에 돌아갔다.  그는 이 기간 택시 기사, 가족, 주유소·편의점 직원 등 15명과 접촉했다. A씨와 접촉한 시민들은 검사 결과 전원 음성으로 판정됐으며 자가격리 기간 별 다른 이상을 보이지 않았다.  현재까지 대구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환자는 없다. 대구시는 의심 신고자 63명을 관리 중이다. 한편 동대구역에서 하차한 17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포항시민 2명도 건강상태 이상이 없어 격리해제됐다.질병관리본부에서는 17번째 확진자와 같은 호차를 이용한 접촉자 중 2명이 포항시민임을 포항북구보건소에 통보했고, 북구보건소는 접촉자 2명의 신원을 신속하게 확인해 발 빠르게 당일 직접 해당가정을 방문해 발열체크, 청진 등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살균소독제, 폐기물 봉투, 체온계를 배부했다.7일 오전 격리해제를 위해 보건소 역학조사반이 한 번 더 가정방문해 동거가족 모두 체온측정, 호흡기·고열 등 특이증상을 살펴보았지만, 현재까지는 이상증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포항시는 두 사람 모두 발열, 호흡기증상 등 관련증상이 없고 건강상태가 양호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검사 대상자는 아니므로 최대잠복기 14일이 경과하는 지난 8일 0시 이후 격리가 해제됐다고 밝혔다.포항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비누로 30초 이상 꼼꼼하게 손 씻기, 기침할 땐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기, 기침 등 호흡기 증상 시 마스크 착용하기, 의료기관 방문 시 해외여행력 알리기 등 예방활동수칙을 적극 홍보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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