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24개 대학에 등록된 중국 유학생은 모두 2002명이고 올해 1월 현재 301명이 국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나머지 1701명은 개학에 대비해 이번달 말쯤 국내에 대거 들어올 것으로 파악됐다.12일 경산시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방지를 위한 ‘지역대학 유학생 관리대책 간담회’에서 경북도는 도내 중국 유학생 실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도는 현재 국내 체류 중국 유학생 301명 중 대학 기숙사에 머물고 있는 유학생은 31명이고 나머지 279명은 자가거주인 것으로 파악했다. 앞으로 입국 예정인 중국 유학생 1701명 중 기숙사 수용 예정은 527명인 반면 자가거주가 1174명으로 조사됐다.도내 대학별 중국 유학생 숫자는 영남대 708명, 동국대경주캠퍼스 243명, 대구가톨릭대 238명, 대구대 186명, 김천대 179명, 경일대 100명 순이었다. 경산 소재 9개 대학에는 1352명의 중국 유학생이 등록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종코로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출신 유학생은 김천대와 대구가톨릭대가 각각 1명이나 두 학교 관계자는 “현재 중국에 머물고 있으며 휴학 조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이날 대책회의에는 경북도와 경산·경주·김천·안동·영주·포항시 관계자, 영남대 등 11개 대학 대표자들이 참석해 중국 유학생 관리대책에 대한 공조체제 방안을 논의했다.회의를 주재한 이철우 경북지사는 “대학 개강 후 확진자가 나오면 해당 대학은 휴교도 할 수 있다”며 “신종코로나 차단에 필요한 예산이나 시설은 적극 지원할테니 중국 유학생들을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말했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대학내에 유학생 관리 전담직원을 지정해 유학생과 ‘1대 1’ 관리가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했다. 대학 관계자들은 “중국 유학생들이 입국하면 ‘2주간 격리’를 실시할 계획이나 자체 기숙사 시설이 태부족한 실정”이라며 “격리시설 지원과 발열 측정을 위한 열감지 카메라 지원, 보건소의 의료지원 등을 요청한다”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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