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부터 미래통합당 공천 면접이 진행됨에 따라 서울 및 수도권 험지 출마자들이 하나둘 확정되고 있다. 반면 보수의 텃밭 TK(대구경북)·PK(부산경남)에서는 발표도 하기 전부터 불출마 선언이 잇따르는 등 공천관리위원회 칼바람이 매섭게 불고 있다. 앞서 통합당 공관위는 서울 및 수도권 험지의 공천 확정자를 발표했다. 동시에 전략공천 지역도 밝히면서 해당 지역 중진 의원들을 사실상 컷오프(공천배제)했다.서울은 강북구 갑(정양석 의원)·강북구 을(안홍렬 전 당협위원장)·광진구 을(오세훈 전 서울시장)·관악구 을(오신환 의원)·구로구 갑(김재식 전 당협위원장)·도봉구 을(김선동 의원)·동대문구 갑(허용범 전 국회도서관장)·동작구 을(나경원 의원)·중구성동구 을(지상욱 의원) 을 확정했다. 수도권 공천 확정자는 인천 남동구 갑(유정복 전 인천시장), 경기 김포시 을(홍철호 의원)·남양주시 병(주광덕 의원)·동두천연천군(김성원 의원)·성남 중원(신상진 의원)·수원시 을(정미경 최고위원)·시흥시 갑(함진규 의원)·안양 동안구 을(심재철 원내대표)·이천시(송석준 의원)·안산 단원갑(김명연 의원) 등이다. 인천 미추홀 갑 홍일표 의원(3선)과 미추홀 을 윤상현 의원(3선), 서초구 갑 이혜훈 의원(3선), 강남구 병 이은재 의원(재선) 등은 사실상 공천에서 배제됐다. 앞서 강서구 을 김성태 의원(3선)은 불출마 선언했다. 반면 TK·PK에서는 아직 공천 확정자를 발표한 곳이 한 곳도 없다. 심지어 공천 최대 격전지 대구 신청자들 면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차일피일 미뤄지더니 여지껏 미정이다. 그럼에도 줄줄이 불출마 및 험지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앞서 대구의 정종섭·유승민 의원, 구미 장석춘 의원에 이어 지난 20일 김광림(경북 안동·3선)·최교일(영주문경예천·초선) 의원도 불출마를 선언했다.같은날 대구 달서구 당협위원장인 강효상 의원(비례대표)은 “대구에서 일군 모든 기반을 내려놓겠다”며 강북 험지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 역시 불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공관위 면접이 시작된 뒤 친박 핵심으로 국회부의장을 지낸 정갑윤 의원(5선), PK 4선 중진 유기준 의원이 불출마 대열에 합류했다. 이들 포함 현재까지 이곳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총 10명이다. 한편 공관위 측과 두 잠룡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사이 기싸움은 진행형이다.  애초 홍 전 대표는 고향인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 출마를 고수해왔지만 공관위의 계속된 권유에 못이긴듯 경남 양산을로 지역구를 바꿔 면접에 임했다. 김 전 지사는 정치적 신념을 들며 고향인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 출마 하겠단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김 전 지사는 “(공관위원 중) 좀 더 숙고해달라는 얘기도 있었지만 저는 확고하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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