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구국제공항에서 운항하는 비행기의 하늘길이 3월 말까지 막혔다.대구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과 국내선의 운항이 중단됐기 때문이다.4일 대구공항에 따르면 대구에서 출발하는 모든 국제선의 운항이 오는 28일까지 중단됐다.티웨이항공의 대구발 국제선은 타이베이, 방콕, 하노이, 다낭, 나트랑, 비엔티안, 칼리보(보라카이), 세부,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 등이다. 이중 일부 노선은 오는 28일 전 비운항이 종료된다. 향후 일정에 따라 운항 재개 여부가 결정된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대구~제주 노선만 하루 2회 운항 중이다. 이 노선은 코로나19 사태 발생 전 하루 5회 운항했었다.해당 기간에 항공권을 예약한 승객들은 티웨이항공 누리집이나 구매한 여행사 등을 통해 환불이 가능하다. 취소 수수료는 자동 면제된다.대한항공도 대구공항에서 출발하는 국내선의 운항을 당분간 중단했다.대한항공은 하루 2번 왕복하던 대구∼제주 노선의 운항을 오는 28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인천공항에서 국제선으로 환승하는 승객을 위한 대구∼인천 내항기도 같은 기간 운항을 중단한다. 아시아나항공은 하루 3번 왕복 운항하던 대구∼제주 노선을 오는 9일까지 아예 운항하지 않는다.  제주항공도 대구∼제주 노선을 오는 31일까지 운항하지 않는다. 대구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운항도 중단됐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대구공항의 운항 중단은 코로나19의 확산 추세와 수요 위축을 감안한 조치이다"며 "앞으로 코로나19 사태를 지켜본 뒤 국제선 운항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제주 노선은 생계를 위한 시도민들을 위해 하루 2회 운항하고 있다"며 "하지만 탑승률은 75% 정도 밖에 안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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