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 환자수가 점차 줄고 있다. 경상북도도 감소세를 타고 있다. 격리 해제 인원은 늘었다.정부는 9일 “대구 지역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고 있다”고 평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오전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다만 김 총괄조정관은 “여전히 많은 확진 환자가 발견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범정부적인 역량을 집중해 한층 더 노력해야 되는 시점”이라고 했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도 전날 “아직 호전됐다고 말할 시기는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코로나19 사태를 ‘안정화 초기 단계’로 판단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이와 관련 “대구 상황이 어느 정도 통제 범위 내에 들어와 있다고 본 것”이라며 “기존 전략과 추가 보완, 새롭게 나타나는 산발적 소규모 감염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대응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조치 갖춰나가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9일 0시 현재 190명 추가돼 누적 5571명이 됐다. 추가 확진 환자수가 200명대 이하로 내려간 건 12일 만이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전국 확진 환자수는 7382명이다. 전날보다 248명 늘어난 수치다. 전국 확진 환자수가 200명대로 떨어진 것도 12일 만에 처음이다.대구·경북에서 9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전일 같은 시각 대비 216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해 누적 환자 수가 6875명으로 늘어났다.대구에서는 이날 190명이 늘어나 누적 환자 수가 5571명이 됐다. 전날 294명에 비해 100여명이 줄었으며 하루 신규 확진 환자가 최고치에 달했던 지난달 29일 791명에 비해 4분 1가량으로 줄어들었다.대구의 확진 환자는 지난달 18일 1명 19일 11명, 20일 34명, 21일 84명, 22일 154명, 23일 302명, 24일 442명, 25일 543명, 26일 677명, 27일 1017명, 28일 1579명, 29일 2236명, 이달 1일 2569명, 2일 3081명, 3일 3601명, 4일 4006명, 5일 4326명, 6일 4693명, 7일 5084명, 8일 5378명, 9일 5571명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고 일부 전문가들은 안정화 초기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에서는 이날 26명이 늘어나 누적 환자 수는 1107명이다. 사흘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9일 10명이 첫 발생한 데 이어 21일에는 청도 대남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113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후 22일 133명, 23일 158명, 24일 186명, 25일 232명, 26일 283명, 27일 349명, 28일 408명, 29일 488명, 이달 1일 514명, 2일 0시 기준 624명, 3일 685명, 4일 774명, 5일 861명, 6일 984명, 7일 1049명, 8일 1080명, 9일 1107명이다.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9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하루 500명 넘게 발생하던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감소했다”고 밝혔다.정 총리는 “대구 신천지 신도 진단검사가 거의 마무리되면서 가파르게 치솟던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다”며 “환자들을 수용할 병상과 생활치료센터가 상당수 확보되면서 문제 해결 단초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매우 조심스럽지만, 정부와 지자체, 의료계, 국민 모두 함께 힘을 내 조만간 변곡점을 만들 수 있으리란 희망이 보인다”고 기대했다.이날부터 시행되는 마스크 구매 5부제는 지자체와 공동 현장 점검에 나서 불편 사항을 보완하겠다고 했다.  정 총리는 “약속한 물량을 차질 없이 공급하고, 공급을 추가 확대하는 일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시행 첫 주는 지자체와 공동으로 현장에 나가 불편사항을 수시로 점검해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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