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안동·예천선거구에 단독 공천된 김형동(45) 후보의 정체성을 놓고 지역정가에 논란이 일고 있다.안동정치발전포럼(대표 남준호) 회원들은 16일 오전 국회 앞에서 집회를 갖고 김형동 후보의 공천 철회를 요구했다.이들은 “김형동 후보는 광화문 촛불시위에 참석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외치고, 칼럼을 통해 박근혜 탄핵소추안 심사를 서두르라고 종용하고, 문재인 정권을 옹호하는 등 미래통합당의 정체성과는 거리가 멀다”고 주장했다. 또 “지역정서와 배치된 좌파성향의 생면부지 인사를 단수공천한데 대해 단호히 거부한다”며 “만약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4.15총선에서 무소속연대 편에 서서 미래통합당에 대한 대대적인 낙선운동을 전개하겠다”고 경고했다.김명호(60) 예비후보도 지난 15일 통합당 중앙당 최고위원회에 김형동 후보의 공천 재의를 요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공천 후보를 선거구획정 전에 졸속으로 발표했고, 상향식공천이라는 헌법정신 무시, 당헌당규도 위배했다”며 “최근까지 당을 공격해온 좌파 공천은 마당히 재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김형동 후보는 칼럼을 통해 박근혜 탄핵소추안 심사를 서두르라고 종용하고, 문재인 선대위 참여, 문재인 취임 축하, 박근혜-이명박 정부를 조롱했다. 자유한국당의 ‘민부론’을 비판하는 등 통합당을 맹공격한 사람이다”라며 재심을 요청했다.반면 미래통합당 안동시당원협의회측은 이 같은 논란과 관련, 지난 14일 ‘격문’이라는 제목의 문자 메세지를 통해 “김형동 후보는 조국 사태를 보면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겠다고 미래통합당에 왔다. 김형동을 보수의 전사로 키워 문재인 정권 심판의 최전선에 세우자”며 김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김형동 후보는 지난 9일 안동시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완벽한 세대교체로 다시 뛰는 안동·예천을 만들겠다”며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보수혁신으로 미래를 여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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