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지난 17~18일 실시한 대구·경북 당내 경선 여론조사에 대한 결과에 대해 탈락한 예비후보들이 명백히 잘못된 조사라고 주장하며 공천관리위원회에 이의신청을 하는 등 반발이 커지고 있다.김재수 대구 동구갑 예비후보는 여론조사에 응한 사람에게 또다시 여론조사가 진행되는 등 납득할 수 없다며 통합당 공관위에 이의제기를 신청했다.22일 김 예비후보에 따르면 대구 동구 유권자 A모씨의 경우 오후 1시께와 오후 7시께 두 번에 걸쳐 전화를 받아 응대했고, B모씨는 오후 2시께와 오후 4시께 2회에 걸쳐 응답한 증거를 확보했다. 김 예비후보는 “주민들의 잇단 제보로 2회에 걸쳐 통화한 내용을 전달받았다”며 “이는 특정 번호를 선정하고 득표를 두 배로 올리기 위한 부정 여론조사”라고 주장했다.이어 “많은 주민들이 여론조사에 대해서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으며, 직접 사무실을 방문해 항의하기도 한다”며 “동구 주민들이 납득할만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특단의 결정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칠곡·성주·고령의 김항곤 예비후보도 “국민경선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여론조사 과정에서 발생한 부정발견에 대해 선관위에 고발하고 검찰수사를 의뢰하겠다”고 했다. 김 예비후보는 “고령군 60대 C모씨의 경우 1회에 걸쳐 여론조사에 응답을 했음에도 20분 간격으로 또다시 동일한 전화번호로 여론조사가 와 2회에 걸쳐 응대하는 등 한사람에게 두 번에 걸쳐 여론조사가 실시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여론조사는 명백한 하자로서 원천무효화시켜야 한다”면서 “명명백백하게 부정사실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통합당 공천심사위원회에 이의신청 진정서를 제출했다. 한편 통합당 공관위는 지난 19일 대구 동구갑에는 류성걸 예비후보, 칠곡·성주·고령군에는 정희용 예비후보를 각각 총선 후보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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