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신천지를 상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손해배상 청구 진행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대구시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25일 브리핑에서 신천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계획에 관한 질문에 “신천지에 대해 행정명령을 발동해 경찰과 함께 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 완료 이후 손해배상 청구 여부를 별도 검토할 사항이다”고 밝혔다.시는 코로나19의 주감염 원인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된 시설에 대한 행정조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시는 지난 24일 코로나19 재확산 방지 및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호응하기 위해 신천지 교회 및 부속시설 51곳에 대한 폐쇄 및 출입금지 기간을 연장했다.시는 신천지 교회 및 부속시설에 폐쇄명령서를 부착하고 시설관리인에게 폐쇄조치를 통보했다. 앞으로 시는 폐쇄 시설 출입 행위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며 만약 시의 명령을 어기고 폐쇄 기간 해당 장소를 출입하거나 경고 스티커를 훼손할 경우에는 감염병예방및관리에관한법률 제80조에 따라 고발할 방침이다.권영진 대구시장도 “신천지 교회 소유·임차 시설 37곳은 25일부터 별도 명령시까지 무기한 폐쇄 조치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천지 교인 등 개인소유 시설 7곳은 오는 4월7일까지 2주간 폐쇄가 연장된다”며 “사택 및 숙소로 파악된 7곳은 외부인 출입금지 조치가 별도 명령시까지 무기한 연장힌다”고 덧붙였다. 또 권 시장은 ‘신천지 시설 폐쇄 조치가 가혹한 부분이 있다는 것’에 대해 “가혹하지 않다. 마땅히 해야 하는 조치이고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권 시장은 “신천지 교인들로 인해 대구가 받은 고통이 너무나 크다”며 “이걸 가혹하다고 받아들이면 앞으로 우리가 방역 조치를 못한다. 가혹한 것이 아니라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마땅히 해야 할 의무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는 지역 병원 간병인에 대한 전수조사 후 신천지 교인 여부 등을 공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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