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신규 확진 환자 50명 미만·감염 경로 미확인 비율 5% 이하’를 목표로 내세운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2주 연장 결정이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이를 위해선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 및 교회와 의료기관 등 집단 감염이 계속되는 시설 관리 감독도 중요하지만 입국 제한 뒤에도 하루 32~40명씩 늘고 있는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5일 오전 0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 환자는 1만237명으로 전날 대비 81명 증가했다.특히 신규 확진 환자 가운데 49.4%인 40명은 해외 유입 사례로 잠정 집계됐다. 이 중 24명은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6명은 검역을 통과한 이후 지역사회에서 확인됐는데 서울이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인천·광주·경기·강원·제주 등에서도 1명씩 양성 판정을 받았다.어느새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741명으로 700명을 넘어서 전체 확진자 가운데 7.23%를 차지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5일까지로 예고했던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오는 19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러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연장을 통해 정부는 하루 신규 확진 환자와 관련해 △그 수를 50명 미만으로 줄이고 △감염 경로 확인이 어려운 사례 비율을 5% 이하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러나 4일 하루에만 40명이 해외 유입 사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하루 신규 환자 50명 미만 목표 달성에 최대 변수가 되고 있다. 최근 5일간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 사례는 1일 36명, 2일 36명, 3일 38명, 4일 32명, 5일 40명 등 일평균 36.4명이다.우선 관광 목적 단기 체류자까지 모든 입국자에 대해 2주간 자가·시설 격리를 의무화해 사실상 입국을 제한한 지난 1일 전후로 검역 과정에서 신규 확진자 수는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0시 기준 하루 신규 환자가 24명으로 검역 확진자와 함께 가장 많았던 서울의 경우 구로구 만민중앙성결교회와 서울아산병원 확진자 등을 제외하면 상당수가 해외 유입 사례이거나 기존 해외 유입 환자와 관련된 접촉자 등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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