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으로 항공업계가 셧다운 위기에 처한 가운데 막혔던 대구의 하늘길이 조금씩 열리고 있다.8일 대구공항에 따르면 대구의 하늘길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 2월 중순부터 티웨이항공의 대구와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만 운행되며 하루 평균 2편으로 유지됐다.하지만 전 세계 181개국의 한국발 입국 금지 및 제한 조치에 따라 국제선 여객이 급감하자 항공사들은 국내선 증편을 통한 손실 줄이기와 활로 찾기에 나섰다. 이에 국제선 모두 비운항 중인 대구에서도 제주노선에 취항 중인 항공사들이 속속 재운항과 증편을 준비하고 있다.티웨이항공은 지난 1일부터 평일 기준 하루 평균 출발과 도착은 각 6편, 주말은 하루 평균 출발과 도착을 각 7편으로 증편했다. 대구공항에 따르면 이들 증편된 노선의 탑승률은 현재 50% 선으로 집계됐다.제주항공도 오는 24일부터 대구와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을 일 2회 일정으로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아시아나항공도 오는 26일부터 대구와 제주 간 운항을 출발과 도착을 각 3편의 운항 일정으로 재개할 계획이다. 대한항공도 같은 날부터 운항을 재개할 방침이다.티웨이 관계자는 "그동안 대구 시민들이 티웨이를 많이 이용해 주셨기 때문에 최소한의 항공 노선 운행은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며 "대구와 제주 간 노선은 여행객뿐만 아니라 사업차 방문객과 생계를 위한 지역민들의 이용이 많았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고려해 증편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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