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15 총선을 이틀 앞둔 13일 최대 승부처가 될 수도권 판세와 관련해 “나머지 70군데는 아직도 박빙 지역으로 남아 있어 박빙 지역에서 얼마나 얻느냐에 따라 선거 결과가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강태웅 민주당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더불어시민당과 합동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갖고 “역대 선거에서 보면 수도권에서 이기는 정당이 선거에서 결국 승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곳 용산도 그렇지만 아직 서울과 수도권에 아슬아슬한 박빙 지역이 매우 많다”며 “저희 분석으로는 수도권 121개 중에서 경합 지역이 약 70개에 가깝고 (나머지)50개 정도만 어느 정도 안정권으로 들어갔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회가 제대로 일하려면 서울 용산과 중구, 광진, 강남 그리고 경기도 분당과 용인 등에서 합리적 유권자들이 많이 나와서 지역은 기호 1번 민주당, 비례는 기호 5번 더불어시민당을 꼭 찍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그러면서 "선거는 마지막까지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한 사람들이 이기는 것"이라며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모든 후보들은 코로나19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오늘부터 선거일까지 총력 체제를 꾸며 선거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26.69%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사전투표율과 관련해 "(유권자들이) 우리의 간절함을 알아준 것이라 생각한다"며 "모레 투표에도 많이 나오셔서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을 지지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이 대표는 이날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을 향해 날을 세우기도 했다.그는 "20대 국회 내내 통합당은 보이콧과 삭발, 단식을 했다"며 "막상 선거가 급하니까 막말을 하고 터무니 없는 경제 정책을 이야기한다. 지금까지 해오던 것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그는 "긴급재난지원금만 해도 우리가 전액 지급하자고 했더니 재벌 아들까지 주냐고 반대하고, 우리가 선별적으로 하자고 하니까 그동안 세금 많이 낸 사람은 빼냐고 했다"며 "완전히 청개구리 심보로 정책에 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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