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이달부터 1년동안 도내 연안 42곳에 대한 침식 실태조사를 하기로 했다.6일 경북도에 따르면 동해안은 서·남해안과 달리 외해로부터 노출돼 있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태풍과 고파랑에 의한 침식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최근 3년간 연안침식 실태조사 결과 침식 우심지역이 전국 평균 58%보다 17%포인트가 높은 7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경북도는 지난 2003년부터 침식이 우려되는 연안의 침식이력, 표층퇴적물, 침식특성 등을 조사해 데이터를 확보해 놓고 있다.올해부터는 지난해까지 연 3회(춘·추·동계) 조사하던 것을 계절별 연 4회로 조사 횟수를 늘려 계절별 데이터를 확보하기로 했다.수심 조사지역도 13곳에서 37곳으로 늘려 수심변화가 침식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도내 연안지역 하천에 대한 단면지형, 퇴적량, 입도 등의 조사도 시작해 연안침식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할 계획이다.김두한 해양수산국장은 “신동해안 시대에 발맞춰 경북 연안지역 주민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하게 연안환경에서 생활하도록 연안침식 실태조사와 함께 연안정비 사업도 지속적으로 벌여 연안을 보전하고 연안의 이용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