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건설산업의 성장 동력을 위해선 산업 경쟁력과 자생기반 강화를 통한 산업 전반의 구조개선 및 구조고도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2일 대구경북연구원(대경연)이 발표한 대경 CEO 브리핑 608호 ‘지역 건설산업 성장 동력 되살리자’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이후 주택경기가 지속적 호황을 누리며 2016년에는 건설수주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건설산업 생산 및 투자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반면에 대구·경북지역의 건설공사액은 지난 2017년 이후부터 감소세로 전환됐고 대구보다 경북지역의 감소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지역 건설업계의 연간 기성액, 계약액 등의 규모는 전국 평균에 크게 못 미치며 건설업체의 소규모 및 영세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지역 내 건설업체는 원도급보다는 하도급 위주로 고착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고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종합건설업보다는 전문건설업 비중이 월등히 높다.이에 대경연은 △지역 내 자생기반 강화 △대외 산업 경쟁력 제고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지원 실효성 제고 △지역건설산업 상생협의체 구성 및 운영 등 지역 건설산업 전반의 구조개선 및 구조고도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세부사항으로는 지역 건설업체 보유 미분양주택을 우선 해소하고 지역건설업체 간 상호 협력 시 인센티브 부여, 지역 건설업체 입찰참여 및 수주기회 확대 등을 위한 실질적 방안 마련을 주장했다.이어 부실 및 무자격 건설업체 퇴출, 하도급 계약, 계약원가 등 전문 컨설팅 서비스, 지역 맞춤형 건설인력 양성, 일자리 확대 등을 통한 지역사회 상생 기반 구축을 촉구했다.대경연 관계자는 “대구·경북 건설업체는 국내 공사액 중 지역 내부 의존도가 높아 향후 성장의 한계에 봉착할 가능성이 크다”며 “지역 건설산업이 미래지향적 성장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타지역으로 진출할 수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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