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통합신공항 이전 부지 선정 빨리 결론내달라”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이하 시민추진단)이 19일 오후 3시 대구시 동구 소재 K-2 공군기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가 부지선정위를 조속히 개최해 부지선정에 대한 빠른 결론을 내줄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18일 시민추진단에 따르면 기자회견에서는 4개월째 답보상태에 있는 K-2·대구공항 최종이전부지 선정문제에 대해 국방부의 미온적·수동적 대응을 강력히 규탄한다. 지난 1월 29일 국방부가 사실상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 일대를 최종 이전부지로 추진하겠다고 섣부르게 발표했지만 김영만 군위군수가 의성 비안을 제외하고 군위 소보를 단독 후보지로 유치 신청을 하자 사업은 답보상태에 빠졌다. 그동안 국방부는 이에 대해 아무런 조치가 없다가 최근 미래통합당 김상훈(대구 서구) 의원의 질의에 ‘군위 소보의 유치 신청 없이는 선정위원회 개최가 어려우며 군위·의성군 두 지역의 합의가 우선돼야 한다’고 서면으로 답변했다. 시민추진단은 이에 대해 국방부가 K-2·대구공항 통합이전 사업의 주체임을 망각하고 군위·의성군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국방부의 원론적·소극적·나몰라라 식의 행태를 더는 보고 있을 수가 없다며 강력한 촉구대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서홍명 시민추진단 집행위원장은 “군위·의성군의 합의만 기다리다가 오히려 양 지역간 갈등의 골만 깊어졌다”며 “하루 속히 선정위를 열어 단독 후보지를 선정하든지, 아니면 국방부가 사실상 공동후보지로 가기로 입장 발표한 대로 추진해 가든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를 위해 국방부가 군위·의성군 양 지자체 간의 갈등 해결을 위해 이른 시일 내에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또 “지난 수십 년간 대한민국 안보를 위해 피 끓는 심정으로 참고 희생한 지역민의 고통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최종부지의 조속한 확정으로 부산·울산·경남과도 또 다른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