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20일부터 고3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등교수업에 참여한다.19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내일(20일)부터 지역 93개 고등학교 2만1800여명의 고3 학생들이 일제히 등교수업에 참여한다.대구지역 고3은 진로·진학의 시급성을 고려해 매일 등교수업을 실시한다.이에 대구교육청 및 대구지역 각급 학교는 학생들의 등교를 시작함에 따라 코로나19로부터 학생들 보호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학급당 학생 수가 많은 과밀학급은 학생의 안전을 위한 생활 속 거리를 최대한 확보해 책상을 배치하고 넓은 특별교실을 최대한 활용한다.학급당 인원은 최대 28명으로 수용해 교실 밀집도를 낮춘다. 마스크 뿐 아니라 페이스쉴드 및 책상 칸막이 등 개인 방역물품도 사용할 수 있다.학생들은 등교 전 매일 아침 자가진단 설문에 응답해야 한다. 설문 응답 중 하나라도 해당될 경우 등교를 할 수 없다. 이 경우 학교는 출석을 인정하게 된다. 학교 건물 입구와 교실 입구 등 2차례에 걸쳐 발열검사가 진행된다. 학교 방역으로 등교수업 1주일 전부터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예방 교육을 하며, 학교와 교실의 손잡이, 난간 등은 매일 소독하고 에어컨 가동 시 창문을 3분의 1 이상 열어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할 계획이다.학생들은 점심시간 외에는 모든 수업시간에 마스크를 착용하게 된다. 학생들이 마스크 분실 등 부득이한 경우 학교에서 보유하고 있는 마스크를 제공한다. 급식도 ‘생활 속 거리두기’가 적용된다. 급식 방식은 교실 배식, 식당 배식, 병행 배식(식당과 교실 동시 사용)으로 나뉜다. 학교가 가장 많이 선택한 방법은 ‘식당 배식’이다. 식당 배식을 하는 학교는 임시 칸막이를 설치하거나, 6~8인용 식탁에 2명이 앉도록 하는 등 학생의 안전을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대구교육청은 등교수업이 시작됨에 따라 ‘현장 지원 의료자문단’을 운영한다.의료자문단은 학생 등교 이후 학교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신속 대응하고 다양한 상황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소아청소년과, 감염내과, 예방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12명으로 구성됐다.의료자문단은 교육청 코로나19 예방 및 대응에 관한 주요 정책 자문, 확진자 발생 학교 방역업무 등 대응 자문, 코로나19 선별검사 제안, 학생, 학부모 및 교직원 코로나19 의료관련 상담, 심리지원 등을 자문한다.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등교개학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은 매우 안타깝지만 철저한 사전 방역과 의료자문단 운영, 코로나19 발생 시 현장지원단 등 학교 위기 대응 지원시스템을 구축해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가 안심하고 등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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