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시가 청와대와 정부 관계자들에게 안동과 포항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규제자유특구 등 지역 현안에 대해 잇따라 지원을 건의했다.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지난 22일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등을 만나 HEMP(대마) 기반 바이오산업 규제자유특구와 철강예타, 구미 5산단 임대전용 산단지정 등 지역현안을 설명하고 예산지원을 건의했다. 이 지사는 먼저 노 실장에게 “청도 대남병원 중증환자 상급병원 이송 요청에 대한 대통령의 즉각적인 수락은 보통의 성의가 넘는 지원”이라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리고 “코로나 이후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다시 현안들을 들고 왔다”면서 우선 HEMP기반 바이오산업 규제자유특구에 대한 지원을 건의했다.이 지사는 “캐나다는 이미 HEMP를 산업적으로 활용하고자 별도의 규정을 만들어 안전하게 산업화하고 있고, 중국은 대규모 특구까지 만들어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전세계 CBD(카나비디올. Cannabidiol : 대마에서 추출되는 성분으로 진정 등의 효과가 있어 우울증치료제, 피부보습 등 바이오 소재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성분. 해외시장 규모 약 24조원 예측) 생산량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이제는 산업화를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그리고 “안동지역의 전통산업을 고부가가치 바이오소재 산업으로 육성하는데 관계부처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포항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 예타사업’과 ‘구미 국가5산단 임대전용산업단지 지정’에 대해서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사업이라면서 관심을 당부했다.이 지사는 또 지난 24일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도 규제자유특구에 대해 건의했다.이 지사는 이 회의에 참석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규제자유특구 1년을 맞아 경북 지역이 성과평가에서 우수평가를 받았다”며 “중기부가 경북 규제자유특구에 대해 평가를 잘해줘 기업들의 관심이 더 높아지는 계기가 됐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또 이번 6월 말 3차 지정을 앞두고 있으나 여전히 쟁점을 해소하지 못하고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HEMP기반 바이오산업 규제자유특구에 대해 “연말이 되면 유엔마약통제협약에서 CBD가 제외될 것이 확실시 된다”면서 “식약처와 함께 신산업의 관점에서 유연하게 문제가 해소될 수 있도록 지원 부탁드린다”고 건의했다.박영선 장관은 “아직 식약처가 대마의 성분이 마약인지 의료치료와 같은 바이오 소재인지 결론을 못내리고 있다”면서 “함께 논의해보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