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동전노래연습장 등 다수의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한 사실이 드러나는 등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우려되자 지난 24일 유흥시설 등의 집합금지와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을 연장했다.   지난 11일 대구시는 시내 모든 유흥주점과 감성주점(일반음식점), 콜라텍에 대해 2주간(11~24일)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발동했으며 24일 자정부터 종료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대구시는 클럽형 유흥주점, 감성주점·헌팅포차(일반음식점), 콜라텍, 동전노래연습장(노래연습장)에 대해 25일부터 2주간(25일~6월7일) 추가로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발동했다.    아울러 대구시는 지난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고위험시설로 분류해 집합제한 행정조치(8일~6월 7일)를 내린 시설에 대해서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경찰과 합동으로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실시해 집합금지 및 집합제한 행정조치를 준수하지 않거나 업태를 위반한 업소에 대해 행정제재와 고발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도 연장했다. 대구시는 지난 8일부터 31일까지 대중교통(버스, 택시, 도시철도) 이용과 공공시설 출입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조치를 발동했다.   대구시는 지난 3주 동안 계도 및 홍보기간을 운영한 결과 대부분의 시민들이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지켰지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극소수의 시민들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지속하는 것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필수적이라고 판단해 마스크 착용 행정조치기간을 6월 30일까지 연장했다.   하지만 시민들을 처벌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마스크 쓰기를 생활화하도록 하는 것이 본래의 취지이므로 ‘고의적이고 반복적’으로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계도와 홍보 위주로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형편이 어렵거나 실수로 깜박하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시민들에게 마스크를 지원하기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그동안 악몽과 같은 시간 속에서도 대구시민들은 코로나19로부터 우리 공동체를 지키고, 코로나19를 대구에서 막아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위대한 시민 정신으로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세계적인 유행이 끝나고,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기 전까지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는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개인 예방 수칙과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이 가장 최고의 백신이자 방역대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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