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올해 강구항과 구룡포항에 20억원을 들여 항만시설 유지보수 사업을 벌인다.지난 2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들 두 항구는 지방관리 연안항으로 지정돼 어획물 위판은 물론 동해안 어업 전진기지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그러나 대부분의 시설이 30~50년을 지나면서 열악해져 시설개선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왔다.경북도는 지난해 14억원의 국비를 들여 강구항 북방파제 보수공사를 한 데 이어 올해는 20억원의 국비를 확보해 시설물 유지보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강구항은 여름철 집중호우 때마다 오십천 상류로부터 많은 토사가 유입돼 수심이 낮아져 선박 입출항에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도는 이 문제해결을 위해 매년 소규모의 준설사업만을 해왔으나 올해는 10억원을 들여 전반적인 준설사업을 하기로 했다.낡아서 위험하다는 지적받고 있는 강구면 오포리의 유류저장시설 기초 보강공사도 추진하기로 했다.구룡포항에는 지난해 가로등 47개를 신설·교체한 데 이어 올해는 활어 위판장 주변의 낡은 콘크리트 포장을 보수하고 방파제 정밀 안전점검을 할 계획이다.김두한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낡은 항만시설은 이용자의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유지관리 계획을 세우고 우선순위를 정해 지속적으로 보수·보강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