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이 오는 15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활동한 지 115일만에 정상진료를 시작한다.9일 대구동산병원에 따르면 병원은 대구지역 코로나 19확진자가 나온 이후 나흘만인 지난 2월 21일 거점병원으로 지정됐다.지난달 31일에는 대구지역 전체 확진환자 6883명 중 6693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해 완치율도 약 97.2%로 올랐다. 특히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처음으로 두 자릿수까지 떨어지면서 대구·경북을 휩쓸었던 코로나19 지역감염이 확연하게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 1022명이 입원치료를 받았고 923명이 완치 후 퇴원했으며 61명은 타병원으로 전원됐다. 22명은 숨졌다. 지난 1일 현재 16명의 코로나19 경증환자들이 9병동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대구동산병원에는 방송인과 정치인들이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의료진들을 격려하기 위해 끊임없이 찾았던 곳이다.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의료진을 응원하기 위해 찾았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의료진의 희생에 감사하며 노고를 격려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함께 지난 3월과 4월 대구동산병원에서 코로나19 의료봉사 활동을 하며 ‘의사 안철수’로 크게 주목을 받았다.특히 대구동산병원은 정상 진료를 위해 병원 전체에 고강도의 멸균·소독 작업을 실시하고 보다 효율적인 진료환경으로 재단장했다. 진료과도 환자 편의를 위해 재배치했다. 1층부터 5층까지 21개 진료과를 배치해 환자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동선을 줄였다. 응급실과 수술실, 인공신장실, 건강증진센터도 정상 운영된다. 입원실은 중환자실을 비롯해 121병상으로 운영하며 하반기에 80병상을 추가 증상할 계획이다. 호스피스병동은 오는 7월부터 18개 병상으로 문을 연다. 의사 31명과 간호사 142명도 정상업무로 복귀한다. 대구동산병원은 자칫 오염병원이라는 오해의 소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한달간 재개원을 위한 준비를 철저하게 진행했다. 지난달 21일에는 입원중인 모든 코로나19 환자를 병원 본관과 동떨어진 9병동(154병상)으로 격리 조치하고 외래환자의 동선과 엄격히 분리했다. 또 지난달 26일에는 고강도의 멸균·소독 작업을 진행했으며 병원 내부에 세균 검사까지 외부기관에 의뢰해 지난 1일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받았다. 서영성 대구동산병원장은 "그동안 대구동산병원에 응원과 격려를 보내준 모든 국민께 감사하다"며 "재개원 후에도 그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진료하고 의료봉사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동산병원은 지난해 4월 15일 계명대 동산병원의 성서 이전과 동시에, 기존 위치(대구시 중구 동산동)에서 종합병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지역민들의 건강 증진을 목표로 진료활동에 매진한 결과 연말에는 외래환자수가 700명에 이를 정도로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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