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기념사업회는 대구 중구에 있는 이상화 고택이 현충시설로 지정됐다고 9일 밝혔다.국가보훈처는 국가유공자 등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정신을 기리는 건축물, 조형물, 사적지나 애국 공헌이 있었던 장소를 현충 시설로 선정해 관리한다.사업회는 국가보훈처에 이상화 고택을 현충시설로 지정해 달라는 내용의 요청서를 제출, 지난달 현충시설 지정서를 받았다.    민족시인 이상화는 1901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1921년 잡지 ‘백조’의 동인으로 등단했으며 일제에 대한 저항의식을 담은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등을 썼다. 이상화 고택은 그가 말년을 보낸 장소다. 보수공사를 거쳐 2008년부터 개방했다. 대구 중구청도 근대골목 투어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고택에 얽힌 역사를 널리 알리고 있다. 이상화기념사업회 관계자는 “현충시설에 지정된 이상화 고택이 애국심 함양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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