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참여연대가 대구시에 제2대구의료원 설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구참여연대는 22일 성명을 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영리에 민감한 민간병원·국립대병원이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환자를 수용하기는 어렵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인구 243만 도시에 공공병원 병상이 440여개밖에 안 되는 현실을 두고만 볼 것인가”라고 짚었다. 이어 “권영진 대구시장은 메르스 사태 이후 감염병관리본부 유치 약속도 지키지 못했고, 대구시 감염병 전문병원을 설립하겠다고 한 2018년 지방선거 공약도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적십자병원 폐쇄 이후 사실상 하나뿐인 대구의료원으로는 공공의료 수요를 감당하기에 역부족이다”라며 “정부가 기존 민간병원을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지정하는 것과 별개로 제2대구의료원과 대구시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시민들은 공감한다”라고 했다.그러면서 “지금부터라도 제2대구의료원 설립을 추진하고, 제2의료원에 감염병 전문병원 시스템을 갖춰 평상시 저소득층 의료복지를 담당하고 유사시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