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입지 선정(7월 3일)을 앞두고 군위와 의성의 합의가 좀처럼 이뤄지지 않자 “큰 복덩이가 지역에 떨어지는데 부스러기를 조금 더 차지하려고 싸우고 있다”고 비판했다.이 지사는 29일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공항 추진과 대구 경북 통합 문제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이 지사는 공항지정 신청을 하지 않고 있는 군위군을 설득할 카드가 있느냐는 질문에 “중재안을 내놨다”며 “공항과 영외관사의 위치가 핵심인데 공항은 수요자가 많은 곳으로 가게 돼 있다. 그 곳이 군위 소보 지역”이라고 답했다.또 “영외 관사는 국방부가 결정할 사안으로 읍단위 지역으로 가야 하는데 군위읍과 의성읍이 있다. 군위는 공항까지 7㎞, 의성은 16㎞ 거리다. 공항이 공동후보지로 가더라도 군위가 유리하다”며 “공항이 건설되면 고속도로, 철도, 국도, 지하철 등이 모두 군위를 통과한다. 군위로서는 불리할 것이 없는 중재안”이라고 했다.이 지사는 “만약 이번에 지역간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면 경북 지역민들에게 고개를 들 수 없게 된다. 지역에 유례가 없는 복덩어리가 떨어지는데 작은 부스러기를 가지고 서로 많이 차지하려고 해서야 되겠나”라며 “거듭 말하지만 군위 우보는 안 된다”고 못 박았다.대구 경북 행정 통합에 대해서는 “권영진 대구시장이 먼저 내게 제의한 것이고 앞서 김관용 전 지사에게도 제안을 한 바 있다”면서 “대구와 경북이 분리되면서 경쟁력을 잃어갔다. 지금도 행정통합이 되지 않아 서로 쓸데없는 경쟁을 하기도 한다. 시교육감과 도교육감은 지금처럼 그대로 각각 뽑고 경북지사와 대구시장만 한 사람으로 하면 훨씬 효율적인 행정을 할 수 있고 세계와 경쟁하는 글로벌 메가시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대구시와 함께 여권 인사를 부지사로 영입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대구 부시장으로 영입될 홍의락 전 의원에게는 경북도 챙겨달라고 부탁을 했다”며 “부지사는 아니고 그보다는 작은 직책에 청와대와 통할 수 있으면서도 정치색이 적은 인사를 찾았지만 잘 맞지 않아 그만뒀다. 앞으로 대구시의 실험을 보고 다시 생각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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