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9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통합당이 불참한 가운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비롯한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지난 15일 민주당 몫 6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데 이어 사실상 전 상임위원장을 범여권 단독으로 선출한 것이다.이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국회 의사일정 참여와 관련, “일단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의사일정에는 당분간 전혀 참여하지 않겠다”며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의 책무인 정책활동, 그 다음에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주 원내대표는 “국민 여러분이 민주당의 총선승리로 인한 저 희희낙락과 권력독주를 막아달라”며 “비록 총선에서 민주당에 더 많은 의석을 허용했더라도 이제는 민주당을 더 강하게 비판하고 엄히 나무라야만이 의회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임을 국민에 호소드린다. 국민 여러분이 대한민국 국회를 지켜주시고 의회주의를 지켜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했다.이에 따라 통합당은 상임위원 명단도 일단 보류한 상태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강제배정한 상임위원에 대해서는 103명 전원이 이날 사임계를 제출했다.통합당 관계자는 "상임위원 배정에 대해서 추가적인 논의를 30일에도 이어갈 방침이다. 이후를 생각하면 적절한 인원을 배치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통합당은 일단 향후 전략은 여론전으로 가져갈 계획이다. 원내 정책 싸움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정책에는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 만에 하나 국회 파행이 야당 책임으로 돌아올 경우에 대한 가능성은 방어하겠다는 전략이다.향후 국회 운영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야당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은 포기하지 않겠다”며 “적극 국회활동에 참여하고 견제하고 비판하는 일은 더 가열차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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