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홍의락<사진> 신임 경제부시장이 취임식을 생략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 경제와 산업 분야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취임 첫날을 시작한다고 밝혔다.대구시에 따르면 홍 경제부시장은 취임 당일인 1일 오전 시청에서 임용장 수여식을 가진 즉시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다.오전에는 시청 부서별 사무실을 방문해 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호흡을 함께 맞춰갈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지며 오후에는 코로나19 경제방역 추진상황과 경제·산업분야 주요업무 보고회에 참석해 현안을 점검한다. 둘째 날부터는 시의회를 방문해 긴밀한 협력을 당부하는 한편 지역 주요 기관단체를 방문해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는 등 시정을 세밀히 챙기는 것으로 취임 초기 일정을 소화한다.홍 경제부시장은 “미래 신성장 산업을 지역경제를 도약시킬 중심축으로 끌어올리고 코로나19로 휘청이는 대구경제가 새롭게 비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소임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만 정파를 초월해 중앙과 지역사회의 힘을 모으고 대구 경제를 대한민국의 정상으로 세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홍 경제부시장은 중앙부처와 국회의 적극적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해 발로 뛰어다니며 권영진 대구시장의 혁신비전을 완수하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그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대구 북구을에서 제19대, 20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나 지난 4·13총선에서 같은 당 김부겸(대구 수성구갑) 의원과 함께 고배를 마셨다. 대구에서 미래통합당 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출신 경제부시장이 함께 일하면 협치의 상징성을 가진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통합당 내부에서 잡음도 많았다.홍 전 의원 역시 경제부시장직을 수락할 경우 두 번이나 국회의원 소속이었던 민주당을 탈당해야 하고, 부시장에 재직하면서 만들어야 하는 가시적인 성과에 대한 부담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내년 국비 확보와 국책사업 추진 등은 가까운 시간 안에 성과물이 나와야 해 홍 경제부시장의 어깨를 무겁게 하고 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