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공식 집무에 들어간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시청기자실을 찾아 협치의 성공 요건에 대해 “결국은 줄탁동시라고 본다”고 말했다.줄탁동시(卒啄同時)란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새끼와 어미 닭이 안팎에서 서로 쪼아야 한다는 뜻의 사자성어로 서로 합심해 일이 잘 이뤄지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홍 부시장은 지역 경제활성화 방안을 묻는 질문에 “해보고 싶고 해야 하는 일이 많지만 (대구시)여건이 어떤지 실무적으로 파악해보고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이어 “권영진 대구시장이 같이 일해보자고 한 것은 지금까지와는 달라져야 하고 한번 바꿔서 마지막 카드를 써보겠다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경제 활성화가 하루아침에 되겠는가”라며 “다만 제가 경제에 활력을 주는 희망을 줄수 있으면 좋은 일”이라며 “다만 뒷받침할 수 있는 툴(Tool)이 대구시에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했다.홍 부시장은 군위군과 의성군 간 갈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통합신공항 부지 선정에 대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공동체가 주민투표를 해 결정이 난 것은 반드시 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아울러 “사업이 결정되면 제가 나서 예산을 가져올 수는 있겠지만 (부지 선정에) 지금 군위군수를 만난다고 되겠는가”라고 선을 그었다.홍 부시장은 기자실 방문에 앞서 권영진 대구시장으로부터 임용장을 받았다.권 시장은 이 자리에서 “대구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대의와 소명을 위해 결단을 해주신 홍 전 의원에게 환영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 부시장은 “시민들이 많이 목마르다고 해서 참여하게 됐다”며 “위기에서 기회를 만들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시청 본관 앞에는 홍 부시장 취임에 반대하는 보수단체 회원들이 “보수에서 표 받고 진보세력에 머리를 조아리는 권 시장을 규탄한다”며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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