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이 일상 속 공간에서 음악을 통해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문화·예술 심리방역 프로젝트의 일환인 ‘멜로디가 흐르는 대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심리방역이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일명 ‘코로나 블루’를 겪으며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안감, 생활 속 피로도가 높아진 시민들의 정신적·심리적인 문제를 예방하고, 심리치료 등을 지원하는 정책이다.대구시는 공공장소에 설치된 스피커 활용, 도심 곳곳에서 음악이 흐르도록 해 도시 전체에 활력을 불어 넣고 생동감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시민들의 심리적 안정과 코로나19 극복의 희망 메시지 전달을 위해 이 사업을 계획했다.지난 6월 중순부터 유동인구가 많은 2·28기념중앙공원 등 도심공원 9곳, 대구역 등 도시철도역 15곳, 코오롱야외음악당 등 문화시설 15곳, 대단지아파트 168곳을 중심으로 한 공공장소 총 210곳에서 음악이 재생되고 있다.재생되는 음악은 문화예술 관계기관 의견수렴 회의 결과와 음악심리치료사, 심리상담사 등 심리관련 전문가들의 자문의견 등을 반영해 시민들에게 가장 친숙하고, 심리 치유에 도움이 되는 클래식 60곡, 재즈 31곡, 국악 13곡, 명상음악 13곡 장르별로 총 120곡을 엄선했다.시간대별로는 구성을 달리해 △출근시간에는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할 수 있도록 경쾌하고 희망적인 분위기의 음악을 △점심시간에는 남은 하루를 힘차게 보낼 수 있도록 신선하고 리듬감 있는 음악을, △저녁시간에는 일과를 마친 시민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차분하고 서정적인 음악이 흘러나오도록 했다.향후 대구시는 이번 사업이 시민들의 심리치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는지 등 효과성을 검토해 사업 연장을 추진할 예정이며 7월 중순부터는 시범적으로 대봉교, 도청교 등 신천둔치 5개 구간을 선정, 산책이나 운동을 위해 신천에 나온 시민들에게 음악을 제공하는 ‘음악이 강물처럼’ 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