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상화로 입체화 사업이 지하터널로 추진된다.   15일 미래통합당 윤재옥 의원(달서구 을)에 따르면 달서구 상화로 입체화 사업이 기획재정부 총사업비 심의회를 통과, 3413억원을 투입해 지하화하는 방식으로 확정됐다. 상화로는 앞산터널로, 테크노폴리스로, 국도5호선, 중부내륙고속고로, 4차 순환도로 등 대구시 주요도로가 집중되는 구간이다. 월배·대곡·상인 등 인근에 대규모 주거단지와 산업단지가 있어 출퇴근 시간대에는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의 극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지는 곳이다. 달서구 월곡네거리에서 유천네거리까지 3.9㎞ 구간을 교차로나 신호단절 없이 통행할 수 있는 도로를 건설하는 이 사업은 하루 교통량 6만대에 달하는 상화로 교통체증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사업완공 시 상화로의 통행 상태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하부 터널구간의 설계속도는 시속 80㎞다. 교통량 분산으로 상부구간 평균 통행속도가 현 시족 29.1㎞에서 34.4㎞로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사업은 고가도로 방식으로 추진 중이었으나 소음발생과 상권 침체, 주민 사생활 침해 등 다수의 민원 발생이 예상돼 지하 터널 방식으로 기본방향이 변경됐다. 이 과정에서 윤 의원은 사업 변경 필요성을 대구시와 국토교통부 등에 꾸준히 설득해 왔다.대구시와 국토부의 동의는 얻었지만 지하터널 건설로 인한 사업비 증액에 정부기관들이 난색을 표했기 때문이다. 기재부는 추가 사업비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당시보다 과다하게 증액될 것을 우려해 이를 거부했다.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시 사업비 규모를 줄이고 추후 증액하는 것이 사업 경제성을 분석하는 예비타당성 조사의 취지에도 어긋난다는 이유에서다. 윤 의원은 지하화로 인해 방음벽 설치비용을 상쇄시킬 수 있다고 판단, 비용절감과 지하화 추진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추가경정예산 심의 등을 이유로 연기되던 기재부의 총사업비심의회 개최도 일정을 앞당겼다.   결국 기재부의 동의를 받아내 ‘상화로 입체화 사업’은 고가도로에서 지하터널로 기본방향이 변경됐고 사업비도 당초보다 557억 증액된 3413억원으로 확정됐다. 윤 의원은 “유천IC 개통에 이어 달서구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이번 사업 확정으로 상습 교통정체구간 해소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됐다”며 “성서공단 등 북부지역과 테크노폴리스일반산단, 대구국가산단 등 남부지역 주요산업단지 간 원활한 수송으로 물류비용 절감도 예상돼 지역 경제 활성화와 내륙 낙후지역 개발촉진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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