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을 둘러싸고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 박창석(56·초선·미래통합당·군위) 의원이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25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박 의원은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께 군위읍 소재 ‘다시 뛰자 경북, 범도민 추진위원회’ 사무실에서 “이거(사무실) 언제까지 철수할 건지 이야기해”라며 사무실에 있던 공무원 등에게 고함을 친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확 다 저질러뿐다. 끝장 날라 하나”, “간담회에 참석하면 물 확 뿌려뿐다”라며 협박성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추진위 사무실에는 경북도 공무원 10여명과 언론사 기자 2명이 있었지만 박 의원은 이들을 의식하지 않은 채 고함과 함께 막말을 쏟아냈다.‘다시 뛰자 경북, 범도민 추진위’ 사무실은 ‘우보 공항 유치’를 주장하고 있는 군위군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경북도가 지난 20일 군위읍에 개설했다.이철우 지사를 비롯해 도청 각 국장급 간부들과 통합신공항 관련 부서장들은 이날부터 매일 추진위 사무실로 출근, 무산 위기에 처한 통합신공항 이전사업의 활로를 찾기 위해 군위주민 설득 작업을 펼쳐 왔다.박 의원은 경북도의회 통합신공항이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활동해오다 지난 2월 사퇴했다.당시 박 의원의 막말을 지켜봤던 A씨는 “신공항유치 과정에 불만이 있으면 도지사를 만나 조용히 이야기하면 되는데도 굳이 공무원들이 있는 추진위 사무실에서 막말과 고성으로 공포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반발했다.박 의원은 이에 대해 “막말했는지는 모르겠고, 빨리 철수해 달라는 말은 했다”며 “이철우 지사께도 제가 사무실 철수를 수차례 말씀드렸고, 지사도 철수하겠다고 약속하셔서 그렇게 했다”고 해명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