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이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상황에서 대구시청 여자 핸드볼팀 감독이 선수들에게 술자리 강요와 성 관련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28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청 여자 핸드볼팀 선수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인 지난 4월 술자리를 강요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 자리에서 원치 않은 신체적 접촉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대구시는 논란이 일자 자체 결정 또는 시 체육회 산하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의뢰하는 방식으로 감독에 대한 처분을 할 예정이다. 구체적 사실 확인을 위해 진상조사단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논란의 당사자인 감독은 의혹을 강력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대구시는 코로나19로 모임을 금지한 상태에서 4차례의 술자리가 있었다는데 주목하고 있다.대구시는 여성인권단체와 공동으로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 부적절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수사기관에 고발할 방침이다.대구시는 최근 전 고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이 발생하자 산하 선수단을 대상으로 인권침해 전수조사를 실시했지만 유사한 사례를 발견하지 못했다. 대구시는 산하 22개팀 선수들을 대상으로 점검한 결과 폭행이나 성희롱, 성폭행사례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여자 핸드볼팀 감독에 대한 의혹제기가 사실로 확인되면 부실조사에 대한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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