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이 227억원(국비 78억원, 군비 149억원)의 예산을 쏟아붓는 화석박물관 건립사업이 논란이다.화석박물관은 유가읍 상리 국립대구과학관과 인접해 건립된다. 터 면적 8980㎡, 연면적 5000㎡,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내년 2월 착공, 2022년 5월 준공한다.달성군은 화석박물관 건립배경을 비슬산 토목공사 중 발견된 해석이 첫 단추를 뀄다고 밝혔다.해석(海石)은 화산의 용암이 갑자기 식어서 생긴, 다공질(多孔質)의 가벼운 돌을 말한다.문제는 해석으로 화석박물관 건립 시작이라는 홍보에 군민들은 달성군과 화석과의 연관성에 의아한다는 점이다.때문에 군민들은 박물관 건립 배경에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일반적으로 박물관의 소장물들은 독특한 형태로 인정받는 연구자료인데 반해 달성군에서 발견했다는 해석은 마사토층 공사현장에는 흔히 발견되는 화강암계 암석으로 수석으로서의 가치보다 가공 후 정원석으로 사용될 수 있는 정도의 돌일 뿐이라는점도 한 몫한다.실제 네이버 블로그의 달성군 소식에는 “달성군에 지어질 화석 박물관은 비슬산에서 대규모 해석(둥글둥글한 모양의 암석)이 발견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되었습니다. ​화석 박물관에 대해 김문오 군수님께서는 차별화된 콘텐츠 등으로 시너지 효과를 높일 것이라고 전하셨어요”라고 소개해 홍보내용 자체가 진짜인지를 의심케 한다. 달성군의 담당과장은 화석 박물과건립에 따른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화석을 주 논제로 해서 아이들과 관람객들에게 흥밋거리도 제공을 해야 하니까요, 참고로 다른 지역 화석박물관은 대부분 1000점 이상 되는 곳이 없다. 우리는 8000점 등을 가지고, 수량이 굉장히 많아 충분히 채우고도 남는다. 오히려 보관할 공간이 없을까 걱정하는 상황이다”며 너스레를 떨며 화석박물관 건립배경의 당위성을 보였다.하지만 강해중 관장의 입장음 사뭇 다르다.강 관장은 △경주세계화석박물관 △포항바다화석박물관 △경보화석박물관을 개관하는 등 화석전문가로 활동하는 인물로 알려져있다.강 관장은 달성군에서 화석박물관 건립 문제로 3번 찾아왔다고 밝혔다.그는 “당시 달성군 담당자가 “군수님이 한다고 해놓고 진행이 늦다. 군수님을 한번 찿아뵈라”고 했지만 안 찾아갔다”고 “하고싶은 사람(달성군을 말함)이 찾아와 봐야지 내가 뭐 답답해”라고 덧붙였다.강 관장은 “화석 4000점을 기증받는다는데 군수나 공무원들이 생각을 잘못하는 것은 수십억짜리, 100억이 넘는 물건을 공짜로 주는 사람이 있겠어요? 조금 질이 떨어지는 화석은 누가 기증할 사람이 있겠지만 제대로 된 작품은 기증할 사람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그는 달성군에 기증하는 화석에 대해 “그 분의 물건에 대해 나쁘다 좋다를 평가할 수는 없다. 다만, 관광객이 봐서 확 이렇게 ‘아! 화석박물관이다’ 정도로 하기에는 좀 어렵지 않겠는”가 하고 묘한 입장을 보였다.강 관장은 “물건이 괜찮은 것도 좀 있지만 그분의 물건이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닌데 같은 종류가 많다. 같은 종류라도 하나를 봐도 괜찮다는 물건이 있어야 하고, 무엇보다 화석은 이야기가 중요한데 이야기를 역기에는 부족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강 관장은 “달성군 담당자에게 최소한 박물관을 제대로 하려고 하면 경주세계화석박물관 수준이면 제일 좋고 그게 안되면 최소한 영덕경보화석박물관거라도 믹스(여러가지를 뒤썩음)해야 만 관광객를 유치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조언했다”고 했다. 강해중 관장은 “군민입장에서 바로잡아 줘야한다. 일부 공무원들도 지자체 장에게 아부하고 진급이나 하려고 하는 행태가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군수입맛에 맞는 지지체가 운영된다. 이래서는 지역 발전에 도움이 전혀 안 된다”고 뼈있는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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