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서울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중심으로 한 대구 방역체계가 흔들리고 있다.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8일 오전 0시 기준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같은 시간 대비 지역감염 6명과 해외입국 1명 등 7명이 증가해 누적 확진자가 총 6956명(지역감염 6891명, 해외유입 65명)이 됐다. 이로써 지난 16일 서울발 확진자 1명이 발생한 이후 3일 만에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어났다. 해외 유입 1명 제외, 이번에 추가된 지역감염 확진자는 6명으로 기존 확진자외의 접촉자 검진에서 5명, 수도권 방문력이 있는 유증상자 검사에서 1명이 나왔다. 수도권을 방문한 적이 있는 유증상자는 달서구에 거주하는 70대 남성으로 지난 10일 경기도 일대를 방문했고, 16일부터 열·몸살기운이 있어 17일 영남대학교병원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현재 확진자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한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대구에서는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거주자가 대구를 방문 중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실시된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감염 ‘0명’ 기록이 44일 만에 깨졌다.이어 17일에는 서구와 달성군에 거주하는 사랑제일교회 신도 2명과 송파 거주 감염자와 접촉한 동구 거주자 등 3명이 확진 판정돼 우려가 커졌다.특히 18일 오전 0시 기준 7명의 확진자가 추가되자 지난 4월 이후 지속해온 ‘생활 속 거리두기’를 중심으로 한 대구의 방역체계를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경북에서도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 16일 상주의 67세 여성에 이어 17일(집계는 18일 오전 0시 기준)에는 포항에서 20세 남성 및 47세 여성 등 2명, 영덕에서 24세 여성 등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3명이 새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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