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이 내놓은 화석박물관 건립을 중지해야 한다”달성군 전직 고위 공무원 출신 C씨가 한말이다. 그는 화석박물관이 자칫 군민들을 위한 박물관이 아닌 일부 사람들의 잇속 챙기기로 전락할 수있다는게 이유다.달성 군의원을 역임한 K씨는 화석박물관 건립에 따른 토목공사 특혜 의혹이 일 수 있다고 꼬집었다.실제 달성군의 대규모 관급공사를 살펴보면 아젤리아 호텔의 경우 공개입찰로 사업자는 결정됐지만 공사의 일부는 항상 하던 업자가, 내부는 거의 수의계약으로 진행됐다.여기에 전자제품 매장에서 가구까지 납품한 사실이 달성군이 발표한 수의계약 목록에 고스란히 적혀있었다.K씨는 다른 공사도 특정 자제로 발주하거나, 특정단체에 수십억 원의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밀어줘 특혜 의혹까지 제기됐었다고 말했다.전문건설업자인 A씨도 거들었다.A씨는 “보통 이런 공사는 상식보다 훨씬 고가로 입찰이 진행된 것으로 의심이 되며 원가는 60% 정도면 충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어쨌든 달성군은 화석박물관의 차별화를 선언, 장밋빛 청사진을 내놓았다.군은 화석박물관 건립에 “차별화된 콘텐츠 등으로 시너지효과를 높이기 위해 각종 프로그램이나 테마 등은 전문업체에 의뢰해서 추진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전문가가 참여, 일반건물과 박물관은 달라 전시실설계나 콘텐츠 설계를 따로 한다. 건물과 콘텐츠 설계가 맞물려 협업하면서 한다고 강조했다.하지만 S건설 대표를 역임한 강해중 관장의 입장은 다르다.강 관장은 “공사를 제대로 한다면 150억원 정도면 충분히 잘 지을 수 있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그는 “건물은 짓기 나름이고 내부 시설에 따라 다르다. 관급 공사는 전문적인 시설업자가 하게 되면 훨씬 많이 들 수 있다. 여러가지 상황이 있는 데 어떤게 얼마라고 하기는 곤란하다”고 덧붙였다.강 관장은 “달성군수가 그전에도 몇 번 이야기했기 때문에 우리 것(경보화석박물관을 말함)에 대해 알거다. 그런데 군수생각은 잘 몰라도 생각이 다른곳에 있기 때문에 어려울거예요. 이미 기증한 분은 그분 나름대로 작품이 괜찮고 나도 봤는데 그것 가지고라도 충분히 전시를 할 수 있어요. 그러나 전시의 질은 여러 가지다”라고 했다. 강 관장은 “보통 시립박물관의 경우 전시품은 10% 정도는 정품이고 이미테이션(복제품)이나 사진으로 전시하는 형편없는 수준이다. 시립에서 운영하는 보통 박물관은 그 당시 시장이나 군수의 이름을 내기위해 하는 거지 박물관이라고 할 만한 곳은 드물다”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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