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지산동 고분군이 ‘가야고분군’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 최종관문을 통과했다.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0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세계유산분과) 심의결과,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가야고분군’은 고령 지산동 고분군(사적 제79호), 김해 대성동 고분군(사적 제341호), 함안 말이산 고분군(사적 제515호), 합천 옥전 고분군(사적 제326호), 고성 송학동 고분군(사적 제119호),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사적 제514호),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사적 제542호)의 7개 유산으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등재 추진은 2013년에 3개 고분군(고령 지산동, 김해 대성동, 함안 말이산)을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로 시작했으나, 2017년 문화재위원회에서 3개의 유적만으로는 세계유산적 가치를 증명하기 어렵다는 결정이 있었다.이에 ‘가야고분군’ 104개소 중 선정 평가를 통해 4개 고분군(고성 송학동, 합천 옥전, 창녕 교동과 송현동,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을 확대하면서 2019년 1월에 7개의 고분군을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했다.이후 세계유산 등재 공동추진을 위해 문화재청과 10개 광역․기초지자체간 업무협약을 체결해 2017년 발족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단을 통해 세계유산 등재를 본격 추진해 왔다.‘가야고분군’은 이번 문화재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일부 미비점으로 지적된 사항을 추가 수정·보완해 9월 말까지 세계유산등재신청서 영문 초안 제출 후 내년 1월 말까지 영문 최종본을 제출하게 되고, 유네스코 자문기구(ICOMOS)의 현지 실사 등을 거쳐 2022년에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곽용환 고령군수는 “이제 등재신청서에서 기술한 ‘고령지산동고분군을 포함한 가야고분군이 주변의 중앙집권적 고대국가와 병존하면서도 연맹이라는 독특한 정치체계를 유지했던 가야문명을 실증하는 독보적 증거로, 동아시아 고대문명의 한 유형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임을 세계인에게 입증해 세계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우리군도 최대한 지원을 아끼 않겠으며 모든 군민들도 많은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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